Ż ɾ
 
 
작성일 : 14-07-22 14:39
03.07.11 천길 낭떠러지에서 몸을 던지듯이 기도해야합니다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00  

2003.07.11 09:00

천길 낭떠리지에서 몸을 던지듯이 기도해야합니다

 

어제 산중에 있는 어느 댁을 방문했습니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산신을 만나려는지 아니면 산의 정기을 받으려는지 두 남녀가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 보입디다.

얼마나 답답하고 갑갑했으면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도 산으로 오르는걸까 하고 생각하니 내가 더 답답해집디다.

산이라는 것이 본래부터 있어온 존재 아닙니까?

초라는 것이 언제부터 만들어졌겠습니까?

향이라는 것이 언제부터 생산되었겠습니까?

그리고 재물이라는 것이 언제부터 존재했다는 말입니까?

산에 들러 경배를 올리는데 꼭 큰절을 해야합니까?

서양식으로 악수하듯 하면 아니된답니까?

이런 형식 저런 형식을 갖추어야 기도를 받아주신답니까?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곳이 아니면 기도에 응답이 없으시답니까?

따로 영험이 있는 곳이 정해져있답니까?

이 모든 것들이 인간이 정한 것이 아닐런지요?

누가 언제부터 인간들에게 그런 권능을 주셨답니까?

불교를 믿는 이들에게는 꿈에도 부처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독교를 믿는이들에게는 꿈에 예수나 마리아가 보이는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사람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기는 마찬가지 아닙니까?

내가 생각할 때는 기도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간절하고 절실하게 무엇을 찾고 얻으려는 우리의 마음이 아닌가 합니다.

인간의 한계를 알고 인간 세상의 한계를 알고나면 "나 좀 살려주십시오" 하는 기도가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만사가 내 자신의 잘못입니다.

어느 누가 날 보고 힘들게 살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몸을 천길 낭떠러지에서 던지듯 기도해야합니다.

그렇지 않고 무엇을 찾겠다는 건방진 생각을 가지면 백번 실패합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이 이 세상에 왔다 갔지만 어느 누가 영생했다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죽었다 되돌아온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나는"이라는 건방진 생각을 어찌 가진단 말입니까?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새재길182번길 98-1 / Tel. 070-8160-9354 / Fax . 070-8159-9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