Ż ɾ
 
 
작성일 : 14-07-22 14:19
03.07.05 중이 고기 맛을 알면 절간에 빈대가 남아나지 않는다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42  

2003.07.05 17:07

중이 고기 맛을 알면 절간에 빈대가 남아나지 않는다

 

옛말 그른 말 없다 했습니다.

중도 사람이니 일반인들이 먹는 고기가 맛이 있다는 것을 잘 알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먹지 않겠다 작심했다가 한번 고기 맛을 보니 너무 맛이 있어 더 먹고는 싶은데 고기는 없고 미치고 환장할 지경 아니겠습니까?

그런 모습을 빗대서 빈대까지 잡아먹는다고 했겠지요.

나는 이 말에서 두 가지 교훈을 얻습니다.

하나는 인간의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식욕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하나는 무슨 일을 해도 자신이 그 일을 해야하는 당위성이나 필요성을 스스로 느껴서 행해야지 그렇지 않고 형식에 얽매이거나 타의에 의해 어쩔 수 없어 행하는 일들은 언제나 흐트러질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무엇을 할 것이며 그 일을 왜 해야하며 또 그 일을 해서 얻으려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명확히 해서 스스로 결심하고 실행해야지 남들이 시키니까 혹은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 하고 따르는 일은 언젠가는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무슨 일을 하시든지 무엇을 왜 해야하는지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행하셔야합니다.

종교를 신봉하셔도 왜 믿어야하며 무엇을 얻으려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개념정립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절 모르고 시주하는 꼴이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내가 항상 "인간의 한계를 알고 순리에 따라 살아라." 하는 겁니다.

머리 깎고 법복 입었다고 우리 일반인들과 특별히 다른 존재가 아닙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새재길182번길 98-1 / Tel. 070-8160-9354 / Fax . 070-8159-9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