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6.26 17:20

나에게 와서 무엇을 얻으려하십니까?

나를 찾아서 멀리서 오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돈 들이고 시간 들이면서 멀리 있는 나를 찾을 때는 무슨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무엇을 몰라서 해답을 얻으려는 사람들도 있을 테고 자신의 능력이나 정도를 확인해보려는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

그러는 경우에는 먼저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고난을 겪었는지 또 무엇을 추구하는 사람인지 하는 것에 대한 사전 지식은 가지고 와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자기 주제도 모르면서 나를 판단하려는 자세로는 그 무엇도 얻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카페도 열었고 책도 발간했는데 그런 정도도 구해서 읽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고 카페에 올려진 글들도 옳게 읽지 않고 무엇을 얻고 배우겠다는 말인지 기가 찰 노릇입니다.

나는 여러분들과 대화나 나누고 의견이나 교환하려고 이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내가 겪은 고통스러운 세월을 여러분들은 겪지 않았으면 해서 여러분들을 도와주려는 것입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도사연하는 사람들을 나도 만나지 않았겠습니까?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 도움을 받으려했습니다.

그러나 옳은 사람을 만나지 못해 혼자 산속에서 기도하고 기도해서 얻은 이 길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나를 만나려하실 때에는 나의 이런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셔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큰소리만 듣게 될 겁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옳고 바른 길로 가시는데 도움을 주려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나를 만나러 오시는 분들은 자신이 겪었거나 체험한 일들은 옆에 두고 오십시오.

맑은 마음으로 내 말을 듣고 답을 얻으라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