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28 10:08

방향 감각을 상실한 일본의 미래

일본이 지금 방향 감각을 상실한 상태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미국이라는 선두 주자를 따라가기만 하면 만사가 해결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따라가기만 했던 미국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국제 질서를 크게 외치던 미국이 국제 질서를 스스로 파기하고 있으니 따를 수도 없고 따르지 않으려니 다른 특별한 대안도 없는 실정 아닙니까?

그렇다고 중국이나 러시아처럼 국토가 넓거나 지하자원이 풍부한 것도 아니니 그야말로 진퇴유곡인 겁니다.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일본과 거의 모든 조건이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일본의 전철을 밟아야 되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절대로 그리 해서는 아니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찾아야하는 돌파구는 무엇이겠습니까?

전에도 수차례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바로 문화산업과 지식산업이 우리나라가 찾아야하는 돌파구가 될 겁니다.

큰 철학을 근거로한 지식산업과 문화산업으로 무장한다면 이 세상의 어느 나라도 감히 우리를 넘보거나 무시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위 지식인이라는 사람들과 문화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대단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이익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대국적인 안목으로 문화와 지식을 한 단계 높은 산업으로 이끌어야합니다.

겉과 속이 다른 정책이나 미사여구로 포장해서 평화를 외친다고 그 평화가 진정한 평화가 되겠습니까?

자애, 자존을 근본으로한 인류의 공존, 공영이야말로 진정한 공존과 공영입니다.

그런 역사의 주역이 우리 민족이 되기 위해서는 대단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특히 젊은이 여러분들의 대오각성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역사를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간다는 건방진 생각을 버리고 하늘에 대해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를 취하고 노력할 때에 비로소 진정한 평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