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15 07:49

잘못한 것을 모르고 부족한 것을 모르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모르고 지나가는 것이 대단히 많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잘못하는 것도 대단히 많습니다.

우리 인간들이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잘못하는 일도 많고 모르고 지나치는 일들도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모르거나 잘못하는 일 자체가 아니라 자신들이 잘못하고 있거나 모르고 지나치는 일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을 가장 심각하게 생각해봐야할 문제점입니다.

우리는 간혹 자기 자신이 어떤 분야에 대해 거의 완벽하게 알고있다고 오판하면서 전횡을 일삼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실적이나 성과가 옳게 나타나지 않으면 이유나 핑계를 대면서 자기 합리화에 급급한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그런 사람들이 자기 합리화에 급급하게 되는 이유는 자신이 하는 행동이나 사고가 절대적으로 온당하고 합리적이라는 착각에 빠져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 착각에 빠져있는 사람들과는 해결책을 얻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아무리 많은 대화를 나누어도 실질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치기일 뿐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스스로 겸손하고 겸허하게 남들의 의견이나 사상을 듣고 깨우치려는 자세를 항상 견지해야합니다.

내가 부족하고 내가 잘못이 있을 수 있다는 개연성을 가지고 세상살이에 임하지 않으면 실패의 연속적인 고리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내가 잘못한 것이나 모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사실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세가 문제입니다.

더 큰 문제는 그런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조차 하지 않으려는 자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