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5.03 16:47

기성 종교의 이단과 반대파에 대한 대응 방법

기성 종교에는 지금 너무나 많은 이단과 반대파가 있습니다.

한 쪽에서는 이단이니 절대로 상종치 못할 놈들이라 욕합니다.

경을 읽되 자기 본위로 읽고 해석해서 정통 교리에서 벗어난 파렴치범으로 매도합니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 시공을 초월해서 자기 뜻이나 생각을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고 또 그런 뜻이나 생각을 마음대로 읽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단이나 사이비로 매도당하는 쪽이나 정통이라고 우기는 쪽이나 다 같이 상대방의 글이나 사상을 접하면 안된다고 신자들을 다그칩니다.

책으로 출간하면 불매운동이니 무엇이니 해서 책의 출판 자체를 원천봉쇄하지 못해 절치부심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그런 일을 하는 단체 앞으로 나아가서 집단행동도 서슴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는 그런 행동을 펼칠 공간이 없으니 해킹이나 다른 방법으로 그 사이트를 패쇠시키려 야단법석을 떱니다.

자기네들의 생각이나 행동이 당당하고 온당하다면 그런 이단이나 사이비 단체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반성하거나 개선하려는 의지는 전혀 없이 남만 탓하겠습니까?

자기 자신의 잘못이나 부족한 점을 알아야 반성을 하거나 개선을 하거나 당당하게 자신이 있다면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단이나 사이비들)에게 직접 가서 당당하게 꾸짓거나 타일러야 온당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밤에 달을 보고 짓는 개를 나무라겠습니까?

하늘에 떠있어 개가 보고 짓게 만든 그 달을 나무라겠습니까?

기성 종교 단체에서 이단이나 사이비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 닭이 먼저냐 아니면 달걀이 먼저냐 하는 우문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