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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5 17:11
06.12.26 좋은 부모를 만났건만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854  

06.12.26 02:48

좋은 부모를 만났건만

 

열심히 생활해서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고 자식을 위하는 마음도 많은 부모를 만났건만 하는 일들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한 사람의 부모가 명당을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대단한 분이 있다기에 그냥 한번 얼굴이라도 뵐까 해서 왔습니다 하더니 차 한잔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지금은 예배당에 다니는데 그 또한 무슨 특별한 은사를 받기 위한 것이 아니고 목사가 하는 설교 내용이 좋다기에 따라갔다 계속 다니는 정도라 하더니 나중에는 약 35년간 주역 공부를 했다고 실토합디다.

불교에 가도 승려들 하는 꼴이 마음에 들지않고 교회에 나가도 목사들 하는 꼴이 가소로워 내 마음을 다스리려고 다니는 것으로 혼자 생각했답니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하나 뿐인 아들이 하는 일이 잘되지 않아 걱정이라고 다음에 꼭 아들을 데려올테니 잘 이끌어주십시오 합니다.

전에도 몇 번 말씀드렸지만 부모 자식간의 인연이 어디 보통 인연이겠습니까?

그러나 부모가 좀 더 세상을 많이 살았으니 경험도 많다고 하는 말들이 아이들에게는 죄다 잔소리로만 들리는 무슨 대화가 이루어지겠습니까?

또 부모가 자신들의 생각범위 안으로 자식들을 끌어들이려고만 하니 역시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서로간에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반목이 생기고 오해가 생겨 그 틈새만 넓어집니다.

내 자식이라고 그 사람을 내 자식으로만 생각하고 처신하는 그 모습이 내가 보기에는 가장 어리석은 행동이 아닌가 합니다.

자식도 자식 이전에 한 사람의 독립된 인격체입니다.

이 간단한 세상의 현상을 인식하지 않고 인정하지 않으면 갈등은 영원히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가운데 사랑이 피어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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