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2.22 17:25

최규하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수십 년 된 선풍기와 라디오를 사용하고 있었고 광부들과 약속했다고 돌아가실 때까지 연탄난로를 사용했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부하로 데리고 있던 사람에 대해서는 그 어떤 험담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다는 내용도 들어있었습니다.

그런 기사를 읽은지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노무현 대통령이 고건 전 총리에 대해 잘못된 인사였다고 불평을 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전직 국방장관들이나 국군의 책임자들도 동시에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매도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아직도 임기중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불평불만을 아무 생각없이 막 내뱉는 그 사람이 과연 임기가 끝나면 어떤 말을 내뱉겠습니까?

소위 국가의 안위에 대해 염려하고 대책을 수립한다는 평화통일 자문회의라는 곳에서 내뱉은 말이니 주워 담을 수도 없을 겁니다.

작심하고 내뱉은 말이니 나름대로는 뜻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자신이 하는 말이 임기 중에 있는 일국의 대통령이 공식기관의 회의석상에서 할 말인지 아닌지 정도는 알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 생각없이 그냥 나오는 대로 막 말을 내뱉는 그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믿고 따를 수밖에 없는 우리 국민들이 불쌍할 뿐입니다.

대통령이 대학을 졸업하고 않고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인격이 어느 정도 형성되었나는 다음 선거에서는 우리 국민들이 꼭 눈여겨 지켜봐야 할 덕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용장보다는 지장이, 지장보다는 덕장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 나는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