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04 10:39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것으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큰일을 저지를 수 있음을 경계하는 말입니다.
호미로 막을 일 가래로 막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작은 일을 경계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낭패를 당할 우려가 있음을 경계하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잔잔한 일에 신경쓰다 보면 큰 흐름을 놓칠 수 있다고 경계하는 말도 있습니다.
내가 항상 말씀 드립니다.
우리 인간들이 이 세상을 힘들고 고달프게 사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사람들이 세상을 살되 왜? 사는지도 모르고 또 무엇을 위해 사는지도 모르고 그냥 그렇게 살기 때문입니다.
점과 점을 잇는 직선이 두 점을 연결하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사람들이 자기 인생의 한 점인 출발점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합니다.
더 더욱 중요한 문제는 사람들이 세상을 살면서 목표점이 아주 불명확하다는 점입니다.
말로는 무엇을 하고 싶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그 말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때에 따라 사정에 따라 언제나 흔들리며 변합니다.
출발점이 명확하지 않고 목표점도 명확하지 않고 계속해서 흔들리다 보니 그 경로가 어찌 확실하게 보이겠습니까?
그래서 어리석은 중생들이 이런 일 혹은 저런 일 등 사소한 일에 얽매여서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항상 그 자리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그렇게 맴돌다 제 풀에 제가 지쳐 쓰러져 버리는 것이 우리들 어리석은 중생들의 모습입니다.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말아라 혹은 작은 것도 놓치면 아니된다 하는 것도 그 판단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이냐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내가 이루어야 할 목표에 꼭 필요한 일은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절대로 놓쳐서는 아니됩니다.
그러나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일은 과감하게 그냥 눈 감고 지나가야 합니다.
내가 내 인생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일이냐 마느냐로 꼭 챙겨야 하는냐 마느냐를 결정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면 결코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