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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5 08:41
06.02.06 나도 세상을 너무 몰랐습니다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75  

2006.02.06 06:45

나도 세상을 너무 몰랐습니다

 

죽어라고 고생하던 시절

세상이 그리고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 나를 몰라도 너무 몰라준다고 눈물을 흘리며 한탄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이 다 옳고 나는 절대로 그른 길을 가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것이 다 옳고 바른데 그런 나를 알아주지 않으니 세상이 편하지 않은 것이라고 스스로 자위하고 또 자위했습니다.

그러나 궁핍하게 사는 내 모습은 도저히 부정할 수 없어 그 대답을 찾아 이 사람 저 사람 찾아다녔습니다.

나 혼자 힘들게 산다면 그래도 좀 나았을 겁니다.

스스로 똑똑하다고 용을 쓰면 쓸수록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더욱 힘들어진다고 안타까워하는 그 모습을 볼 수밖에 없는 내 처지가 더 비참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내가 힘들고 고달프게 사는 것이 그 어떤 다른 사람의 탓이 아니고 내 자신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 느껴졌습니다.

절에 다니면서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가지고 있는 그 천개의 눈과 손 중에 한 20개 정도만 나에게 주신다면 나도 엎어지고 자빠지며 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나에게도 분명히 이 세상에서 해야 할 그 어떤 소명을 주시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자 조금은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 날 이후

나는 기도해서 내 인생의 답을 찾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답을 얻고 보니 이 세상을 내가 몰라도 너무 몰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기 짝이 없었습니다.

내가 "중생제도"하라는 소명을 받고 실천한지 어언 10

명당에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 만날수록 "사람들이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사는구나" 하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세상을 모르고 사니 사람들이 고생하는 것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현상인 것 같습니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그렇게 세상을 모르고 사는 그런 사람들이 자신들이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모르고 살아 힘들고 고달프게 산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제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하지 못했으니 남의 도움이라도 받아서 잘 살아보겠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참으로 옛말 그른 말 없습니다.

"똥 뭍은 놈이 겨 뭍은 놈 나무란다"는 꼴로 사는 것이 이 세상의 어리석은 중생들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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