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8.22 09:30

여성들이여! 여성잡지를 보지 맙시다

간혹 여성 잡지를 들여다보면 도대체 이런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또 그 책을 사서 읽는 사람들은 무엇을 얻는지 궁금했습니다.

오늘도 일간지에 실린 여성 잡지 광고를 보면서 느낀 것은 역시 읽을 가치가 하나도 없는 무용지물에 불과하구나 하는 생각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한편에는 예전에 잘나가던 연예인이 좌절을 겪었던 이야기로 도배를 했고, 다른 한편에는 잉꼬부부로 이름을 날리던 젊은 부부가 너무 빨리 이혼을 한 이유를 쭉 나열해두었습니다.

이혼해서 혼자 사는 여배우의 이야기가 무슨 특별한 이야기 거리가 된다는 말입니까?

자식들 데리고 미국 가서 살던 한 여자 연예인의 이야기가 떠들썩하게 실려 있는데 그 기사에서 독자들이 무엇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편집자나 기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잡지 속에는 온통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모델들의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예쁘게 잘 지은 집을 소개한다고 야단인데 우리나라에 그렇게 여유롭게 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젊은 여자 연예인이 누구누구와 결혼하는 것이 우리가 사는데 무슨 큰 의미가 있습니까?

잡지사 기자들에게 묻습니다.

당신네들이 그런 기사를 쓰지만 과연 여러분들은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까?

기사 마감시간을 지키지 못해 밤을 새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과연 여러분들이 그런 기사를 자신 있게 쓸 자격이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나라가 온통 연예인 천국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되기에는 여성 잡지가 한몫했습니다.

여성들이여!

진정으로 대우받기 위해서는 스스로 노력해서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

여성들이 이 나라의 아니 이 세상의 동량이 되기 위해서는 끝없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나라가 크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힘이 꼭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성잡지는 보지 말아야 합니다.

입에도 담기 민망한 저질스러운 기사를 쓰는 기자나 그런 저급한 눈요기식의 기사로 돈을 벌려는 잡지사를 망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진정한 여성으로 대접받으려면 여성잡지를 읽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