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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2 11:17
05.08.20 불과 며칠 사이에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44  

05.08.20 19:08

불과 며칠 사이에

 

며칠 전만 해도 더워 죽겠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올해는 백 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NASA의 예측이 우리나라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내가 알기로는 다른 나라도 역시 마찬가지로 예년과 다르지 않았다 합니다.

그래도 한 여름이라 열대야 현상으로 밤잠을 설친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그런데 입추가 지나고 처서가 다가오자 어김없이 한더위는 물러가고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기운을 느끼지 않습니까?

간혹 늦더위가 기성을 부려 사람들을 귀찮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마는 가는 세월 누가 막겠습니까?

가을의 풍성한 수확을 기다리다 보면 어느덧 겨울 준비에 바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삶입니다.

우리 인간이 자연을 개조하며 살 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라 했습니까?

천부당만부당한 말 아닙니까?

어떻게 우리 인간이 자연을 개조한다는 말입니까?

엘리뇨 현상 하나에 온 세상 만물이 제가 본래부터 살던 곳을 떠나 제가 살기에 알맞은 곳을 찾지 않으면 결국에는 죽기 밖에 더하겠습니까?

동해 바다에 남쪽 바다에서 사는 물고기들이 나타난 것이 언제부터인가 모르겠습니다.

한류성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이 고민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사과나무가 우리나라 산야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지 않습니까?

부산을 비롯한 남쪽 지방에는 열대성 기후에 알맞은 나무들이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도 겨울을 난다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우리 인간이 자연을 개조하며 사는 유일한 존재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겨우 댐 하나 만들어 물길을 잡는다고 자연을 개조했다 하시겠습니까?

산 하나 깎아 평지로 만들었다고 자연을 개조했다 하시겠습니까?

나는 우리 인간의 한계를 잘 압니다.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이 고리를 벗어날 수 있는 인간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는 부단하게 영적인 존재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나는 아주 잘 압니다.

나는 이 세상에 다시 오기 싫습니다.

그래서 더 더욱 열심히 이 세상을 살아 죽어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에 당당하게 좋은 고과를 주십시오 하고 부탁드려 다시는 이 세상으로 오지 않으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

아웅다웅 바삐 움직이면서 사는 삶이 진정으로 잘사는 삶이라 생각하십니까?

나는 내 삶을 가장 적극적으로 살기 위해 몸도 마음도 다 바치고 하나님의 소명을 받들어 모실 뿐입니다.

저녁나절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며칠 전의 무더워 땀 흘리던 저녁을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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