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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0 14:46
05.07.22 경전(經典)을 만들지 말아라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14  

05.07.22 23:56

경전(經典)을 만들지 말아라

 

내가 처음 천문을 열어 하나님을 만났을 때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경전을 만들지 말고 '중생제도' 네 글자만 가지고 있으라"

나도 욕심에 노스트라다무스처럼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예언서도 하나 만들어 후세에 널리 내 이름이 남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모세처럼 "십계명"이라도 주시면 내 이름이 영원히 사람들이 입에 오르내리지 않을까 하는 욕심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격암유록을 쓴 "남사고" 선생도 있고 토정비결을 쓴 "토정 이지함" 선생도 있고 또 율곡 선생도 율곡비기라는 예언서를 남기지 않았습니까?

또 누가 언제 썼는지는 모르지만 가다가다 잊을만 하면 일반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정감록도 있지 않습니까?

내가 하나님을 만났으니 그 어느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경전을 만들지 말고 오로지 "중생제도" 네 글자만 가지고 있으라 하시니 실망도 이만저만 실망이 아니었습니다.

나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가지고 가르치라 하시는 말씀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말로 글로 아무리 자세하게 알려주어도 옳게 알아듣지 못하는 것이 우리 어리석은 중생들인데 말도 글도 사용하지 말고 오로지 "중생제도" 네 글자만으로 가르치라 하시니 감이 잡히지 않아 한 동안 멍한 기분으로 지냈습니다.

그러는 중에 불가에서 말하는 "불립문자"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뜻을 옳게 알아들었습니다.

기독교의 성경에 "부자가 천국에 가기는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라는 말을, 말하고 해석하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해서 어떤 사람은 부자 되는 것을 아주 죄악시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목회자는 성실하게 노력해서 번 돈은 죄악이 아니니 마음껏 돈을 벌라 합니다.

강단에 서서 입에 거품을 물고 설교라고 떠벌리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앞뒤도 없이 제 욕심을 채우려는 삿된 생각을 감추고 갖은 감언이설로 신자들을 현혹시키는 그 사람들 역시 성경에 쓰인 말씀을 들먹입니다.

불경에도 좋은 말씀이 많이 실려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불교인이라고 머리 깎고 잿빛 옷을 입은 사람들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충실하고 착실하게 따르겠습니까?

아마 별로 그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 기독교와 불교에 얼마나 많은 분파가 생겼습니까?

만약에 경전이 완벽하다면 보고 듣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달리 해석할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같은 말을 쓰고 같은 글로 표현했으나 듣고 읽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달리 해석할 우려가 있는 말과 글이 우리가 가진 최선의 의사 교환 수단이라면 그 또한 스스로 한계를 지녔으니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경전은 만들지 않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요.

하나님께서는 한 치의 빈틈도 없으십니다.

진실로 어리석은 중생들을 위한다면 역시 경전은 없는 것이 원칙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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