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7.14 11:48

Blue Ocean 과 틈새시장의 차이점이 무엇이랍니까?

남들이 이미 경쟁하고 있는 곳에 가서 피터지게 싸우지 말고 남들이 미처 생각지도 못한 곳을 찾아가서 여유롭고 편안하게 사업을 하라는 것이 바로 블루오션 개념입니까?

역발상이니 발상의 전환이니 하는 말을 어디 한두 번 들었습니까?

불과 얼마 전에는 소위 시장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입만 열면 틈새시장 운운하지 않았습니까?

미국 시장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으나 한국 시장에는 도입되지 못한 것들이 미국 시장에서는 레드오션 시장일테고 한국 시장에서는 블루오션 시장 아니겠습니까?

왜? 모든 사업가들이 선진 제국의 선진 기법 혹은 제품을 배우려고 안달입니까?

나름대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거나 새로운 제품으로 무장해서 경쟁이 치열하지 않게 좀 더 편안하게 사업을 해서 큰 이득을 보겠다는 뜻 아니고 무엇입니까?

그렇다면 오늘의 블루오션 시장이나 제품이 내일의 레드오션 시장이나 제품으로 변하리라는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인간이 무슨 큰 능력이 있어 항상 새로운 착상을 떠올리고 새롭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 80년대 5공화국 초기

우리나라 신발 산업과 섬유산업은 가격 경쟁력을 이미 상실했으니 후발 개도국에 이전하고 우리나라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고 야단을 떤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일부 학자나 기업가들은 그런 논리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첨단기법을 이용한 새로운 제품을 생산해서 소위 경공업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경공업 산업의 경쟁력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후발국인 중국에 가격으로 밀리고 선진국인 일본이나 이태리 혹은 영국에 품질에서 밀리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보다 월등하게 소득 수준이 높은 대만이나 벨기에 그리고 덴마크 등에서 생산하는 돼지고기 가격이 우리나라 돼지고기 가격 보다 싼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네덜란드의 화훼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이유는 또 어디 있습니까?

이 모든 것들이 사람들의 능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끌어내느냐?

항상 연구하고 변화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있었느냐 마느냐에 달린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지금 잘못하고 있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최신 혹은 첨단 운운하는 것에 얽매이지 말고 근본적이고 기본적인 것들에 충실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직업에 충실하려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모두가 잘 먹고 잘 살자는 뜻 아닙니까?

가격의 높낮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디자인의 특성 정도가 문제라고 인식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소비자나 수요자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 항상 깊이 있게 생각하고 꾸준하게 대처한다면 그 사업은 분명히 크게 성공할 것이라 나는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