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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5 09:01
06.02.25 말이 많아진다는 것은!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76  

2006.02.25 01:39

말이 많아진다는 것은!

 

이심전심이라 했습니까?

염화시중의 미소라 말합니까?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면서 그 양이 많아진다는 것은 서로간에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내가 말하는 바를 상대방이 확실하게 받아들여 이해하고 있다고 여겨지지 않기 때문에 좀 더 확실하게 이해시키고자 더 많은 말을 하게 됩니다.

그와 반대로 말하는 사람이 명확하게 상대방을 이해시킬 자신이 없을 때에 중언부언하면서 말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우리가 집을 사고 팔 때도 가격을 비롯한 모든 조건들이 서로의 마음에 들면 구태여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이 흥정이 이루어집니다.

물건이 내 마음에 들면 가격이 약간 비싸도 그 물건은 사고 맙니다.

물건의 질이 좀 떨어져 마음에 들지 않아도 가격이 마음에 들면 그 물건을 사지 않습니까?

그런데 가격도 마음에 들지 않고 품질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꼭 필요한 물건이라면 이런 저런 조건을 제시하는데도 불구하고 흥정이 이루어지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큰 그릇에 작은 것이 들어있으면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허전하고 아쉽습니다.

그와 반대로 작은 그릇에 큰 것이 들어가면 그 또한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거북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집니다.

화룡점정이라 했습니까?

자신이 이것 저것 모든 공을 들여 무엇을 만들었는데 딱 한 가지 무엇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또 아쉽게 찾고 있을 때에 그 내용을 아는 사람이 던져주는 한 마디가 바로 모든 문제를 풀어주는 열쇠가 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중생들이 제 할 일을 제쳐두고 그저 마른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를 바랄 뿐 노력을 하지 않으니 아무리 좋은 말로 해결책을 제시해줘도 좋아도 좋은 줄을 모르고 나빠도 나쁜 줄을 모르고 그냥 스쳐 지나갑니다.

"선무당 마당 나무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바가 무엇이며 진정으로 내가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아무리 많은 대화를 나누어도 답은 없습니다.

그러니 자꾸 말만 많아지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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