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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5 08:56
06.02.14 왜? 산속으로 도망갑니까?
 글쓴이 : myeongdang
조회 : 464  

2006.02.14 12:32

? 산속으로 도망갑니까?

 

승려들이 속세를 떠나 깊은 산중에서 기도해서 큰 지혜를 얻으련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소위 정기가 세다고 소문만 우리나라 각 곳의 산에 들어가보면 기도해서 득도의 경지에 올라보겠다고 악을 쓰는 사람들도 많이 보입니다.

조그만 틈도 보이지 않고 잠시 잠깐의 시간도 허비하지 않겠다고 머리도 깍지 않고 몸도 씻지 않은 모습을 보고 대단한 결심을 한 사람으로 칭송을 해야 할지 더럽고 추하다고 욕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명당을 처음 찾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도사님이라 해서 수염도 허옇게 기르고 옷도 조금은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입었을 것이라 짐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보통 사람들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어서 실망스러웠다는 말이겠지요.

혼자 놀 것 같으면 무엇하러 도를 깨우친다는 말입니까?

도를 깨우쳐 어디에 쓰시렵니까?

남들이 미처 알지 못한 그 무엇을 깨달았으면 하루 빨리 그 깨달음을 널리 알려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왜 도를 깨우친다는 사람이나 도를 깨우쳤다는 사람들이 속세 민중들을 뒤로 하고 깊은 산속으로 도망갑니까?

때묻은 속세 사람들과 어울리다 그들의 때가 나한테 묻을까 두려워서 그렇습니까?

아니면 스스로 도를 깨우쳤다는 것이 완벽하다고 자신하지못해 사람들과 어울리다 아차 하는 순간 지금까지 쌓아온 그 모든 것들이 허물어질까 무서워 피하는 것입니까?

요즈음 종교인이라는 사람들은 바깥으로 나아가 만사람들을 구해주려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자신의 틀 속에 들어박혀 꼼짝하지 않습니다.

꼼짝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꼼짝도 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그들 스스로가 온당하고 당당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도둑놈이 제 발이 저린다고 자신없는 놈이 집안에서나 큰소리친다고 자기의 영역 밖에서는 그 어떤 사람도 이해시키고 설득시킬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종교인은 종교인이 아니라 아주 편하게 돈을 많이 벌려는 직업인일 뿐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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