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4 09:44

나는 행복합니다

사계절이 뚜렷해 봄에는 따뜻한 봄바람에 마음을 녹일 수 있는 이 나라에 태어나 살고 있는 것이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한 여름에는 따가운 햇살에 피부가 새까맣게 타서 좋고 태풍이 불어 온 세상에 먼지나 쓰레기를 쓸어가 버려 나는 행복합니다.

가을에는 풍성하게 알곡이 맺어 온 국민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는 이 나라에 살 수 있어 행복합니다.

겨울에는 또 어떻습니까?

매서운 찬바람이 불어 각종 병충들을 죽여주어 이듬해 풍년 농사를 기다리게 해주는 이 나라에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비록 스케이트나 스키를 타지 못하지만 눈덮힌 산을 타고 내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나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인연을 맺어준 부모님들이 계셔서 나는 행복합니다.

같은 부모의 피와 살을 나눈 형제들이 내 옆에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고생스럽게 살았지만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을 만나 "중생제도"라는 소명을 받아 많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삶의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나는 지금 아주 행복합니다.

봄이라 꽃을 피우겠다고 촉을 쏙 내민 갖가지 화초들을 보는 이 순간 나는 대단히 행복합니다.

봄이라고 잊지 않고 알을 낳아주는 명당에서 키우는 거위나 기러기 그리고 금계 같은 동물들을 보면서 나는 행복을 느낍니다.

"중생제도"하라는 하나님의 소명을 크게 세상에 떨치려고 여러 사람들과 같이 대화를 나누고 의논하면서 나는 한없이 크게 행복합니다.

명당을 만난 사람들이 하나같이 좋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내 마음이 얼마나 행복한지 아마 여러분들은 이해하시기 어려울지 모르겠습니다.

책상에 앉아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는 이 순간 나는 행복합니다.

식구들과 같이 둘러앉아 밥을 먹는 순간들이 나를 행복하게 합니다.

"이리 보아도 내 사랑, 저리 보아도 내 사랑"이라는 춘향가의 한 구절같이 이리 보아도 나를 행복하게 하고 저리 보아도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이 세상에 살 수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중생제도" 하나님의 소명을 받은 내가 정말로 자랑스럽습니다.

그래서 나는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