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6.27 11:37
국토의 혈맥을 이어라
부산은 임산배수 형태의 지형으로 도로를 개설할 때에 터널을 많이 뚫습니다.
내가 말문을 열고 금정산에 제자를 데리고 기도를 갈 때에 도시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터널에만 들어가면 머리가 아프고 가습이 답답하다고 하소연합디다.
처음에는 무심코 기도가 부족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황령산터널이나 만덕터널을 지날 때도 똑같은 증상이 있어 기도해서 대답을 받았습니다.
"너희들이 내 나라 내 국토가 소중한 것을 알지 못하고 그냥 막 파헤쳤으니 그 기운이 끊어져서 그런 것이니 네가 책임지고 나라의 혈맥을 잇도록 하거라"
내가 그 당시에는 큰 지혜를 얻지 못하고 그저 말문이나 연 정도에 불과했기 때문에 사실은 하나님의 말씀을 옳게 다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시키시는 것이니 직접 확인은 해야 할 것 같아 이 곳 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내가 사는 곳과 가까운 부산터널과 대티터널을 가보아도 그런 증상이 있고 해운대 쪽에 있는 장산터널이나 송정터널을 둘러보아도 역시 같은 증상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터널에 문제가 있다면 산을 잘라 길을 낸 곳도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 해서 경부고속도로를 타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여지없이 그런 곳에서도 역시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도반 몇몇과 같이 전국을 일주하면서 끊어진 맥을 잇자 해서 부산을 출발했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해서 경주를 지나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갔다 춘천 서울을 거쳐 인천 연안부두 그 다음에는 대전을 통해 나라의 땅 끝 해남까지 갔다 올 예정이었는데 도중에 일이 생겨 전라도에는 가지 못하고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고속도로가 새로 생겼다 하면 가능하면 빨리 그 고속도로를 타면서 끊어진 맥을 잇고 있습니다.
팔팔 고속도로는 물론이고 중부 고속도로 그리고 남해 고속도로를 확장했을 때도 그 길을 달리면서 끊어진 맥을 이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대전 진주간 고속도로도 달렸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호남지방에는 가지 못했습니다.
언젠가 시간을 내서 내가 가서 끊어진 맥을 잇지 못한 호남지방의 맥도 이을 생각이고, 동시에 서해안 고속도로를 지으면서 혹시나 끊어진 국토의 맥이 있는지 알아볼 생각입니다.
이런 일은 누가 알아주어서 하는 일이 아닙니다.
또 누구에게 알아달라고 말해서도 아니됩니다.
그냥 묵묵히 하나님께서 시키는 대로 할 따름입니다.
일제시대 당시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의 맥을 끊으려고 유명한 산에 철침을 밖아 놓은 것을 발견해서 맥을 되찾으려고 그 철침을 뽑았다는 말들이 많지 않습니까?
철침을 찾아 뽑아서 나라의 정기를 되찾겠다는 사람들이 너무나 국토를 많이 훼손하고 있습니다.
내 나라 내 국토가 없으면 우리가 어찌 살 수 있겠습니까?
내가 살고 있는 이 땅을 사랑하지 않고는 그 어떤 것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
먼저 내 나라 내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