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6.05 11:39
내가 때로는 산이나 강으로 기도를 가라고 말하는 이유는?
나도 명당과 인연을 맺고 있는 사람들에게 때로는 산이나 강으로 혹은 바다로 기도를 가라고 말합니다.
내가 앉은 명당이 이 세상에서 가장 영험이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내가 왜 그들을 산이나 강으로 혹은 바다로 기도를 갔다 오라고 말하겠습니까?
첫째는
명당이 앉은 곳이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큰소리로 기도하고 싶은데도 불구하고 마음껏 소리 지르지 못해서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을 풀라고 그리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만약에 명당에 앉아 큰소리로 기도하면 혹시 주위에 사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우려해서 그런 것입니다.
셋째는
명당이라는 곳이 너무 편하기 때문에 혹시 사람들이 기도하는 것을 그와 같이 쉽게 생각해서 게으름을 피우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그런 것입니다.
넷째는
그믐 날 혹은 캄캄한 밤에 깊은 산이나 강을 찾아가며 기도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다잡았으면 하는 바램 때문입니다.
자신의 육체를 기도한다고 혹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도를 너무 편하게 하다보면 그 기도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안온한 방에 앉아 삼시 세끼 끼니를 때우면서 기도하면 얼마나 편하고 좋습니까?
그런데 불행하게도 어리석은 중생들은 편하면 더 편한 것을 찾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세상 바깥에 나가 일반 사람들 혹은 다른 기도하는 사람들을 만나보고 이 명당과 인연을 맺어 기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고귀한 인연인지를 알라는 것입니다.
내가 기도하면서 너무나 힘들고 고달프게 기도했고 또 가르쳐주거나 도와주는 사람 없이 홀로 쓸쓸하고 고독하게 기도했기에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는 절대로 그런 아픔이나 외로움을 겪지 않게 하겠다 결심했었습니다.
그러나 기도한다는 사람이 그 정도 공도 들이지 않고 무엇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좀 고생하라고 산으로 강으로 혹은 넓은 바다로 기도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