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5.29 07:37
아들이 영적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34살 된 아들이 영적으로 크게 고통 받고 있다는 사람이 명당을 찾았습니다.
중학교에 입학할 당시부터 그런 증상이 있었다니 근 20년 동안 고통을 받은 것이지요.
우연히 내가 쓴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답니다.
그런데 이 부모들이라는 사람들 하는 모습 한번 보소
내가 자기네 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고 했건만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면서 자기 자신을 합리화시키기 급급합니다.
부인 왈
처음에는 불교에 다니면서 정법만 공부했기에 영이라는 것을 믿지않습니다 했다가
어제는 와서 하는 말이 걸작입니다.
"나는 만사에 근기가 없어 지속적으로 기도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몸이 편치 않아 명당에 자주 들러서 기도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남편 왈
"나는 자식을 위해 기도드리려 했으나 내가 예전에 이런 경험 저런 경험이 있어서 마음이 내키지 않습니다"
"아무리 내 아들이지만 제 운명이 그런 고통을 받아야 한다면 어쩔 수 없지 않겠습니까?
내 인생관이나 철학도 있는데 자식을 위한다 해서 그런 것까지 포기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거사님 말씀은 옳으시나 내가 처한 현실이 그러하지 못하니 이해해주십시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아마 당사자인 그들도 알지 못할 말만 주저리주저리 내뱉는데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옵디다.
자식이 아파서 치료하겠다고 명당을 찾은 이들이 자식의 문제는 안중에도 없이 자기들 사정만 늘어놓으니 어쩌자는 것인지 여러분들은 이해되십니까?
그 만큼 세상 사람들이 제 주제는 모릅니다.
팔이 하나 부러졌다
다리를 하나 잘라야 한다 하면 그런 이유나 핑계를 대겠습니까?
그런 핑계를 대려면 무엇 하려고 먼 길을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는 짓이 하도 기가 차서 내가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아니 여기 명당을 무엇 때문에 찾으셨습니까?"
"내 자식이 아파 거사님의 도움을 얻어 치유하기 위해 찾았습니다"
"그런데 어찌 이 핑계 저 핑계 핑계만 대십니까"?
"내 아이를 고칠 수 있다면 고쳐주십시오"
"그런데 시간도 없고 몸도 불편하고 거리도 멀어서 자주 찾을 수 없다면서요?"
"그래도 하라면 해야지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사람들이 20년간 고통을 받고 있는 아이의 부모가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몰라도 너무 모르니 내가 무어라 할 말이 없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