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5.11 06:52
제 잘못을 숨기려 나라를 팔아먹습니다?
러시아 유전 사업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커집니다.
석유공사 사장을 한 자가 산업자원부 장관에게 가서 유전 사업에 대해 의논하고 자세하게 보고했다는데 정작 그 당사자인 산자부 장관은 일언지하에 "그 사람을 만난 기억이 없다" 라고 부정했습니다.
청와대에 근무하는 고위직에 있는 사람은 석유공사 실무 책임자가 와서 의논했지만 별 일 아니라고 판단해서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았다고 발뺌을 해버렸습니다.
이광재 의원은 보좌관이 석유사업 관계자에게서 돈을 받았지만 자기 모르게 한 일이라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 했다 돈을 받은 사실이 들통나니 이제는 하는 말이 "그 중에 극히 소액만 선거 비용에 사용했을 뿐이다" 하고 오리발을 내밉니다.
나는 내가 이 사건에 대해 옳고 그르고를 판단할 자리에 있지 않음을 잘 알고 있기에 사건 자체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다만, 사건에 관계된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으면서 만약 그 사람들 말이 옳다면 우리나라 행정 시스템에 대단히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과 때를 맞춘 시기에 일어난 일련의 사실들을 행정 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자들이 자기 임의대로 해석하고 판단해서 처리해버린 것이 어찌 온당한 업무 처리 방식이라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래도 나라 운영의 일익을 담당하는 자들이 서로 말이 달라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합니까?
또 그들을 감시 감독해야할 자리에 앉아있는 자들은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자신들은 책임이 없는 것같이 행동하는데 어찌 그런 사람들에게 국정 운영을 맡기겠습니까?
자식이 도둑질을 했다면 그 부모들이 대신 백배 사죄하는 것이 온당한 자세일 텐데 "내 보좌관이 한 일 일뿐 나에게는 책임이 없다" 라면 국민들이 책임을 져야합니까?
물론 나랏돈을 그렇게 흥청망청 써버렸으니 국민들이 이미 세금으로 책임지고 있습니다.
과연 입만 열면 국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입에 거품을 문 사람들이 그렇게 밖에 처신할 수 없다는 말입니까?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그런 어리석은 짓을 어찌 한 점 부끄럼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지 그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