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5.05 11:32
대학에만 들어가면 그 때부터 네 마음대로 해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죽을 고생을 하며 공부합니다.
우리 사회가 학력을 중시하는 사회이니 만큼 대학을 졸업하지 않으면 크게 성공할 수 없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공부하기 싫고 성적도 잘 오르지 않는 자식들을 둔 부모들이 용기를 북돋워 준다고 하는 말이 "대학에 입학만 해라 그러면 그 다음부터는 네 마음대로 해도 되지 않느냐?"
군대 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말년에 점쟁이나 역술가를 찾아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당장 얼마 지나지 않으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사회에 진출해서 먹고 살 길이 막막하니 그런 데라도 가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어 그러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 대학 다니는 아이들도 나름대로 자신의 앞날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합니다.
대학 초기에 공부를 게을리 한 친구들은 학년이 높아 가면 갈수록 앞날에 대한 걱정이 눈을 가려 어학연수니 취업준비니 하면서 휴학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실이 그런대도 불구하고 부모들은 "대학만 들어가라"면서 대학만 들어가면 만사가 모두 다 해결될 것같이 말하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입니다.
또 대학에 들어간 아이들도 어떤 부모는 저녁 귀가 시간을 칼같이 지키지 않으면 호되게 질책한답니다.
반대로 어떤 부모들은 자식들을 믿고 스스로 책임지란다고 하니 아이들이 어떻게 자식들에게 가르치는 부모들의 사고가 옳은지 혹은 그른지 얼마나 혼란스럽겠습니까?
우리 기성세대들이 큰 잘못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모들이 너무 세상을 모릅니다.
우리 부모들이 너무나 아이들의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자식들이 귀하디귀한 존재들인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귀하디귀하다고 하는 것이 단편적이고 편협하게 생각해서 귀하고 귀하다고 해서 아이들을 너무나 유약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아이들을 그렇게 가르침으로 해서 아이들이 세상살이의 주역으로서 당당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항상 부모들에게 의지하고 의존하려는 나약한 존재로 전락해버리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요즈음 NEET족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No Education No Employment & No Training
공부도 싫고, 직업도 가지기 싫고, 훈련받기는 더 더욱 싫어하는 젊은이들을 이르는 신조어랍니다.
얼마 전에는 캥거루족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그런 부류의 족속들보다 훨씬 나약한 사람들을 칭하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