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4.18 07:25
유산 안 물려주기 운동?
얼마 전부터 자식들에게 유산을 물려주지 말자는 운동을 벌리는 사람들이 생겼습니다.
“유산을 잘못 물려주면 자식들을 재물의 노예로 만들 우려가 있다
자식들에게 물려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여 좀 더 공익적인 면에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뭐! 이런 정도의 취지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사회적으로 꽤나 명망이 있는 사람들이 그 운동에 참여한다니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해야겠지요.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그 운동 자체가 스스로 함정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첫째
얼마나 자기 자식들에게 자신이 없으면 그 자식들은 그 재산들을 공익적으로 이용하지 않을 것 혹은 못할 것으로 생각했겠습니까?
둘째
그 재산을 모으는데 얼마나 많은 공이 들었으며 또 고생은 얼마나 많이 했습니까?
그런데 왜 또 똑같은 고생을 자식들에게 시키려는 겁니까?
셋째
자식은 못 믿어도 사회단체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믿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런 곳에 근무하는 사람들이라고 무슨 특별한 인격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유산 안 물려주기 운동을 벌릴 것이 아니라 유산 잘 물려주기 운동을 벌려야 합니다.
자식들이 물려받은 유산을 바탕으로 해서 좀 더 크고 공익적인 일을 많이 하도록 가르치면 어떻겠습니까?
내 자식들이 또 어렵고 힘들게 고생해서 재물을 모으는데 들일 노력을 부모님들이 물려준 재물을 바탕으로 더 많은 재물을 모아 더 큰 일을 하도록 하면 어떻겠습니까?
유산 안 물려주기 운동이 아니라 유산 잘 물려주기 운동이 더욱 타당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