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3.24 13:11
또 다른 박정희 대통령을 기다리며
박정희 대통령께서 시해 당하실 당시 주석에 준비된 술이 시바스 리갈이라는 위스키였습니다.
물론 언론에는 보통 양주 시바스 리갈이라 표현되었지만 그 당시 일반인들은 시바스 리갈이라는 술 이름도 아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신문 지상에 겨울에는 동사자나 아사자에 대한 기사가 끊이지 않았고 또 복어 알을 끓여먹다 일가족이 몰살했다는 기사도 심심찮게 실렸습니다.
봄에는 어떠했습니까?
보릿고개니 춘궁기니 하면서 어찌하면 이 봄을 무사하게 보낼 수 있을까 하고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까?
공장이라고 해봐야 마늘이나 까고 미군 부대에서 나오는 쇼트닝 통이나 두들겨 깡통을 만들어 팔던 시절이 어제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한 병에 몇 백 만원이나 하는 술이 없어서 못 파는 경우도 있다 하지 않습니까?
한 대에 몇 억 원이나 하는 차도 없어 비행기로 공수해서 판다지 않습니까?
해외 골프 여행이나 관광 혹은 해외 유학을 이웃집 나들이하듯 합니다.
이런 경제 성장의 발판을 누가 놓았습니까?
누가 무엇이라 말해도 그 공은 박정희 대통령의 공입니다.
우리는 지금 박정희 대통령이 심어놓은 나무의 과실을 따먹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가 어찌 그 분을 욕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어느 누가 절대 선으로 국가를 이끌 수 있다는 말입니까?
지금의 위정자들은 한 점 부끄럼 없이 나라를 이끌고 있습니까?
온 나라 서민들이 죽겠다고 아우성을 쳐도 남의 일인 것처럼 외면하는 그 사람들이 과연 국가 경영을 책임지는 사람들입니까?
나는 또 다른 박정희 대통령의 출현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