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4.05 18:05
사람을 제외한 다른 생물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명당에 매실나무 몇 그루를 작년에 심었습니다.
은행나무도 심고 다른 여러 유실수를 심었습니다.
그런데 토양이 척박한 곳에 심어진 그 나무들은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또 겨우 한두 개의 열매만 맺었습니다.
토양이 척박하다고 개똥과 닭똥을 조금 뿌려준 곳에 심어진 나무는 그래도 조금은 더 많은 열매를 맺었습니다.
개도 닭도 먹이를 정성들여 주면 새끼도 많이 낳고 알도 많이 낳습니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는 아무리 정성을 들여 가르치려 해도 제 생각이 옳다고 고집을 부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고집을 부리는 정도가 아니라 배반하면서 거꾸로 욕을 하기도 합니다.
내가 명당에 동물과 식물을 많이 기르는 것은 우리 인간들이 솔직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본성이나 본능을 숨기는데 동물이나 식물을 그렇지 않기에 그들의 모습과 행태에서 우리들의 본성이나 본능을 찾으려는 것입니다.
오늘도 명당에 와서 이런 말 저런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과연 그들의 말 중에 얼마나 진실이 담겨져 있을지 궁금합니다.
언젠가는 꼭 우리 인간들이 진실 되게 사는 그런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정의로운 사람들도 잘 살 수 있는 그런 시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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