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3.05 08:04
기존의 방법이나 원리를 답습하면 승리할 수 없습니다
예전에 어느 야구 감독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 야구를 이기려면 일본 야구를 배워서는 안된다."
"미국 야구를 이기려면 미국 야구를 배워서는 안된다."
야구를 시작한 시기도 다르고 사람도 다르고 토양도 다른데 어찌 그들이 쓰는 방법으로 야구를 배워서 그들을 이길 수 있겠느냐?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당연하고 또 당연한 말인데 그 말을 처음 들은 그 당시에는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예전에 내가 느꼈던 그런 기분을 이 말을 들으면서 느끼실지 모르겠습니다.
도올인가 하는 철학자라는 사람이 몇 년 전에 방송에서 우리가 "노자"의 가르침에서 21세기를 살아갈 지혜를 얻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또 그 다음에는 "공자"에게서 지혜를 얻어야한다고 억지를 부리기는 했었지요.
한 동안 "정관정요"인가 하는 책에 국가 통치에 관한 모든 것이 실려 있으니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은 꼭 읽어야할 책이라고 선전이 대단했던 적도 있습니다.
수천 년 전에 사람들에게 지침을 주기위해 지어진 "여씨춘추"라는 책에도 여러가지 좋은 말들이 많이 실려있습니다.
근래에 들어와서는 서구 제국의 여러 석학이라는 사람들이 발표한 원칙이라는 것들이 오히려 우리들을 혼란스럽게 만들 지경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렇게 좋고 유익한 삶의 지표를 우리에게 던져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살았다고 자신있게 말한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과학적인 원리나 원칙 혹은 방법이라는 것도 세월이 흐르고 나면 또 다른 원리나 원칙 혹은 방법이 나타나서 그 자리를 차지해버리니 인간이 만든 방법이나 생각해낸 원칙이나 원리는 절대로 완벽하지 못하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습니까?
그러니 불완전한 기존의 원리나 방법을 답습해서는 절대로 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혹시 유명한 과학자나 석학이라는 사람들이 이룬 결실이라는 것만 바라보면서 그 사람들이 겪은 고통이나 고난에 대해서는 무지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냥 그 사람들 자체를 들여다보지 못하고 겉만 바라보아서 스스로 파국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아니겠습니까?
여러분들도 남과 다른 삶을 사시고 싶다면 기존의 방법이나 방안을 따르지 말고 전혀 새로운 여러분들 만의 길을 찾으십시오.
그래야 다른 사람들을 이기고 능가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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