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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6 20:53
04.02.24 고려장 유감?
 글쓴이 : admin
조회 : 445  
04.02.24 10:13
고려장 유감?
 
예전에 우리나라에 고려장이라 해서 부모가 나이가 들어 돌아가실 때가 되면 산속 깊은 곳으로 옮겨 그 곳에서 돌아가시게 했습니다.
어린 마음에 그 소리를 듣고 우리나라가 그렇게도 야만적인 면도 있는 민족이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럽게 느끼기도 했습니다.
신라와 고려의 역사서를 보면 족내혼은 물론이거니와 아버지가 다른 형제 자매간 혹은 어머니가 다른 형제 자매간의 혼사도 심심찮게 기록되어있어 어찌 그런 일을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할 수 있느냐 하고 심히 언짢게 생각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에스키모인들이 손님이 집에 와서 하룻밤 유숙할 때면 자신의 부인을 그 손님의 방으로 들여보내서 동침을 하게 했다는 말에는 그야말로 아연실색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 내가 그때 배운 모든 것의 기준이 공자가 말한 것이었습니다.
공자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고 중국 사람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고 그냥 우리가 배워야할 모든 것을 가르쳐준 성인이라는 생각에 그가 하지 말라 한 것은 모든 것이 그르다고만 생각 했었습니다.
집집마다 제사 모실 때에 제물을 바치는 형태가 다르다 하지 않습니까?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지 않은 그 시대에는 그 도가 더욱 심했을 겁니다.
민족 마다 사는 형태가 다르고 사는 장소가 다르니 모든 일상생활의 모습도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좁은 소견 때문에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지금은 우리가 너무 미국식 혹은 서구식 사고방식에 얽매여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지금도 예전에 우리가 저질렀던 잘못을 또 다시 저지르고 있습니다.
나를 잃어버렸는데 세계화가 되면 무엇 하겠습니까?
"우리 것이 소중한 것이야"
참으로 좋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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