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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6 20:50
04.02.19 자기희생적인 결단?
 글쓴이 : admin
조회 : 412  
04.02.19 11:53
자기희생적인 결단?
 
한나라당이 요동 치고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에 자기네들이 대표로 뽑은 사람을 물러가라고 말하면서 자기희생적인 결단을 요구합니다.
그런 말을 쉽게 입에 올리는 사람들은 과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인지 먼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기희생적인 결단"이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그 사람들이 과연 자기희생적인 결단이라는 것에 대해 개념적인 명확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묻고 싶습니다.
말은 하기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고 듣기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취임 초기에 검찰권의 독립을 수없이 강조했습니다.
지금도 검찰권의 독립에 대한 의지는 확고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노무현 대통령은 검찰권의 독립을 이루기 위한 전제 조건을 알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독립이라는 것이 방치하는 것이 아닙니다.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뚜렷한 기준에 먼저 전제돼야하고 그 기준에서 이탈하지 못하도록 부단하게 감시 감독해야합니다.
자율을 말하면서 그 자율을 지탱하려는 굳은 의지가 선행되지 않으면 자율이라는 것이 입에 발린 말에 그칠 따름입니다.
자기희생적인 결단이라는 것도 때에 따라 달리 해석되고 장소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는 것처럼 사람에 따라 아주 다르게 해석되고 적용되어야합니다.
농부에게 요구할 수 있는 자기희생적인 결단이라는 것은 때에 맞추어 씨 뿌리고 물 관리를 철저히 해서 수확철에 풍성한 수확을 거두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근로자에게 요구할 수 있는 자기희생적인 결단이라는 것은 적은 비용으로 양질의 제품을 생산해서 소비자나 사용자의 요구에 충실하게 부응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라고 요구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기희생적인 결단"이라는 것이 물러나거나 죽어라는 소리와는 전혀 다른 의미가 있어야하는데 지금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이 말하는 자기희생적인 결단이라는 것은 너무나 아전인수격의 자기희생적인 결단을 말하는 것 같아 보기에 안쓰럽습니다.
입으로는 무슨 말을 못하겠습니까?
입으로 짓는 죄가 얼마나 큰 지 알기나 하고 그런 말들을 하는지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옵니다.
어린 아이가 보채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명색이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그 정도의 식견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나라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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