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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16 20:49
04.02.18 또 봄은 오는데
 글쓴이 : admin
조회 : 421  
04.02.18 16:43
또 봄은 오는데
 
명당에 작년에 심어놓은 매실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아직도 바람이 찬데도 어김없이 봄이 온다는 것을 알고 꽃을 피우는 모습이 정말로 신비롭습니다.
농부들이 밭을 갈고 논을 갈아 농사지을 준비를 하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니 우리 인간들이 때를 놓쳐서는 되는 것이 하나도 없겠구나 싶습니다.
물론 요즈음에는 거의 모든 농산물들을 온실에서 가꿉니다.
산나물도 산에서 자생한 것과 밭에서 인공적으로 키운 것은 맛도 다르지만 생긴 모양도 다릅니다.
아무리 공들여 키운 작물이라 해도 인간들이 가꾼 것은 향기나 맛이 자연적으로 성장한 것 보다는 훨씬 덜합니다.
음식을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제 철에 난 것을 제 철에 먹는 것이라 했습니다.
한 겨울에 난 딸기는 귀하기는 해도 봄에 먹는 딸기 보다는 맛도 운치도 없이 그냥 먹어볼 따름이지 않습니까?
봄 도다리 그리고 가을 전어라 했습니다.
한 여름에 전어를 먹어도 도저히 가을에 먹을 때의 그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없지 않습니까?
이 세상 만사가 때가 있고 장소가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어리석은 인간들이 그 때와 장소를 구별하지 못하고 제 잘났다고 우쭐대는지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봄이 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찌는듯한 더위가 따라 오겠지요.
또 그 다음에는 풍성한 수확을 안겨줄 가을이 잇따라 옵니다.
그리고 겨울
그 다음에 또 봄이 다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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