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3.15 17:31
사이비(似而非)
요즈음 세상은 사이비 천지 같습니다.
학자연하는 사람들도 사이비 학자일 뿐입니다.
자기가 주장하는 학설이나 원리에 반하는 그 어떤 주장도 받아들일 여유가 없이 옹고집만 피우는 그런 사람들이 과연 옳은 학자라 평가 받아서 되겠습니까?
아니면 남의 논문이나 실적을 훔쳐 제 것 인양 큰소리치다 망신을 당하는 그런 인간들이 과연 학자라 대접받아서 되겠습니까?
대학에서 강의하는 거의 모든 교수라는 사람들도 본연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고 그저 교수연하는 사이비 교수만 버글거립니다.
자기가 아는 지식이나 경험만이 유일한 지식이요 경험인 것처럼 허세를 부리는 그 사람이 과연 진정한 학자요 교수라 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들이 아는 아주 작은 지식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판에나 뛰어들까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소인배들이 명색이 교수라고 우리나라 젊은이들을 가르치는 자리에 앉아있으니 기가 차서 말도 안나옵니다.
입으로는 끊임없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정치를 펼치겠다고 악을 쓴 정치인들의 행투를 보시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언제 그 정치인들이라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한 정책 수립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언제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으로써 행정 집행 상황에 대해 철저하게 연구하고 감시 감독한 적이 있습니까?
겉으로는 어떤 표현을 하든지 간에 속내에는 개인적인 욕심만 듬뿍 채워져있는 그런 사람들을 우리가 과연 정치인이라 칭해서 되겠습니까?
그런데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그래도 이런 저런 제도로 재제를 받거나 탈락되기도 합니다.
온당치 못해 그럴 뿐이지 그 사람들도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했습니다.
정치인들은 일시적이기는 하나 유권자들의 표를 얻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속으로는 유권자들을 무식하다 욕할지라도 겉으로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사이비 종교인들은 어떻습니까?
단, 한 가지 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회 기관의 감시 감독권에서 벗어나 제 마음대로 신자들 위에 군림하면서 욕심을 채웁니다.
헌법에 명시된 "종교의 자유"
이 하나만으로 사회적인 책임이나 도덕적인 책임 문제에서 완전히 벗어나버리지 않습니까?
눈에 보이지 않고 귀에 들리지 않는 "신"을 받들어 모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는 사이비 종교인들은 그야말로 "악의 화신"일 뿐입니다.
"석가모니"가 지금의 불교를 보고 무엇이라 말하겠습니까?
"예수"가 지금의 기독교를 보고는 또 무엇이라 하겠습니까?
아마, 그들이 본래 원한 모습이 아닌 아주 이상야릇한 불교요 기독교라고 말할 것이라 나는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교인들은 사이비 종교인이라 말할 수 있을 겁니다.
왜냐? 그들이 받들어 모시는 분들의 뜻과 다른 모습들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빨리 그런 사이비 종교인들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그 날을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