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3.15 11:42
누구를 사랑하십니까?
온 세상이 사랑 타령입니다.
특히 이성간의 사랑이 없으면 천지가 무너질 것 같이 야단법석입니다.
길거리를 걷다 보면 혼자서 생각하며 걷는 사람은 없고 모두가 사랑을 찾아 방황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누구를 사랑하십니까?
누구를 사랑하신 적은 있으십니까?
앞으로 누구를 사랑하실 겁니까?
"사랑"이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계시는 여러분들
혹시나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사랑이 사랑을 빙자한 자기의 욕심은 아니었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을, 여러분들은 얼마나 많이 그리고 정확하게 알고 계십니까?
사랑하는 사람의 가슴 깊이 숨겨진 아픔을 혹시 짐작이나 해보셨습니까?
사랑하는 사람의 아쉬움이나 안타까움을 여러분들은 알고 계십니까?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부터 사랑하십시오.
자신에 대해 스스로 확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어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이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만물은 나름대로 존재하는 이유도 있고 가치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가치가 없겠습니까?
그 만큼 귀하디귀한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과연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여러분들이 사랑하는 사람의 겉모습도 바로 보지 못하시면서 어찌 그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시겠습니까?
겉만 보고 속은 들여다 볼 자세도 갖추지 않았으면서 사랑이라는 말 한 마디로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으로 착각하며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누구를 사랑하십니까?
그러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사랑하십시오.
그럴 자신이 없으시면 사랑을 운위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런 사랑은 언제나 깨질 수밖에 없고 서로에게 또 가른 아픔만 남겨줄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