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3.08 11:50
제 분수를 알아야
사람마다 다 타고난 그릇이 다릅니다.
큰 그릇에 모두 다 담지 못하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작은 그릇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면 그릇이 넘칩니다.
그릇이 넘치면 더럽고 추합니다.
정형근 의원이 대낮에 호텔에서 외간 여인과 만나는 장면이 방송되어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물론 그런 장면을 방영한 방송사를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내가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인간적으로 정형근 의원이 스스로 한계에 부딪쳤다는 것입니다.
정보통이요, 삼선 국회의원인 그 사람이 어찌 그런 실수를 저질렀겠습니까?
자기 자신의 그릇이 얼마나 큰지 여부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중생이니 스스로 자초한 일일 뿐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세상을 살면서 항상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분명히 한계가 있는 인간입니다.
그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이 엄연한 사실을 내가 알지 못한다고 부정하거나 외면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보면 항상 먼지가 묻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항상 영의 영향권 속에 있으므로 영적인 존재들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항상 몸이나 옷을 께끗히 하기 위해 항상 털고 씻듯 저금한 영들도 역시 항상 털어내야 합니다.
우리는 분명 귀한 인연으로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한계를 지닌 어리석은 중생일 뿐입니다.
인간을 망각의 동물이라 했습니까?
그래서 나름대로 편안한 삶을 산다 했습니까?
내가 아무리 잊어버리고 싶고 외면한다 해도 우리가 한계를 지닌 하나의 어리석은 인간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아닙니까?
이 세상을 살면서 제 분수를 알지 못하고 넘치면 더럽고 추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