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21 17:07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 인간입니다
나도 예전에는 한번 열심히 살아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 있고,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자식들에게 자애로운 아버지가 되고 싶었습니다.
물론 공부도 열심히 해서 국가에서 필요한 인재가 되고 싶었기도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름대로 밤낮없이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세상 일,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습디다.
직장을 가져 어느 정도 안정이 되었다 싶으면 난데없는 일이 생겨 직장을 그만두게 됩디다.
나이가 40줄에 들어서자 마음은 더 급하게 되고 세상에서 받아줄 자리는 자꾸 줄어들고, 참으로 사는 것이 사는 것이 아니라 죽지 못해 그냥 연명만 했습니다.
현실이 그러하니 나 혼자 고생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게 됩디다.
남들은 단란한 가정을 가졌는데 이혼은 또 남들 보다 일찍했으니 늙으신 부모에게 기생을 하는 꼴이란 어찌 그 때 심정을 말로 다 표현하겠습니까?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내 문제는 영적으로 풀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당들도 많이 찾아보았고, 역술가들도 얼마나 많이 찾았겠습니까?
앞도 뒤도 없이 막연한 소리를 하는 그 사람들에게 실망해서 찾은 곳이 종교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수많은 신자들로 부터 존경을 받는 종교인들이니 무속인들이나 역술가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무엇이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도 친하게 지내면 지낼수록 나를 더욱 실망스럽게 만듭디다.
앞에서는 성인군자인양 행세하면서 뒤에서는 일반인들도 하기 어려운 삿된 짓을 아무 거리낌도 없이 하는 모양을 보고 얼마나 크게 실망했는지 아십니까?
“이 세상에 믿을 놈 없다
그래도 내 문제는 영적으로 풀지 않으면 안되니 나 혼자서 산이라도 들어가 기도해보자“
기도 중에 "몸도 마음도 다 바치겠습니다" 하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만나고 내 문제도 완벽하게 다 풀어서 지금의 이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그런데 이 놈의 어리석은 중생들이 나를 보고 자기네들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지 도대체 내 말을 듣고 따르려고 하지 않고 이유나 대고 핑계나 대면서 자기 합리화에만 급급하니 어찌 내가 그들을 도울 수 있겠습니까?
"잘 되면 내 탓이요, 못 되면 조상 탓이라"
자기들이 잘못 판단하는 줄은 모르고 그저 작은 인연이나 일에 얽매어 정신을 차리지 못하니 보기에 답답하지요.
나는 이 세상을 한번 크게 바꾸어 보겠다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나를 만나고 명당을 만난 사람들이 잘못되어 불행하게 살아서 나에게 득이 될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나는 나를 만나고 명당을 만난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나름대로 온당하게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크게 한숨쉬고 훌훌 옷을 벗듯이 몸을 벗고 우리가 가야할 제 자리로 돌아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