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19 01:09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렸다?
하기 좋은 말로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렸다 합니다.
세상에 돈 없이 비렁뱅이로 살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세상에 고관대작의 자리를 싫어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부모에게 불효하겠다고 마음먹는 사람은 또 어디 있습니까?
자식을 잘 키우지 않겠다고 마음먹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됩니까?
돈 주고 학교 다니면서 농땡이 치는 아이들도 하나같이 공부는 잘했으면 하지 그냥 놀고 먹어서 크게 출세할 수 있다는 아이들 보았습니까?
사람들은 쉽게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렸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내가 아무리 좋은 마음을 먹고 굳게 결심해서 큰 일을 이루고 싶어도 때로는 이상하리만치 일일이 방해를 하는 사람들이 생겨 제 뜻을 옳게 펼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돈을 좀 벌었다 싶으면 집안에 우환이 생겨 그 돈을 그냥 날려버렸다는 사람들을 여러분들 주위에서 많이 보지 않습니까?
어렵게 사업을 펼쳐 겨우 한숨 돌릴 정도로 사업이 성숙했다 싶으면 생각지도 않은 불상사가 생겨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어디 한둘입니까?
무슨 시험이든 시험 칠 때만 되면 몸이 아파 시험장에도 들어가지 못하는 불운을 겪는 사람들 또한 이 세상에는 대단히 많습니다.
재수 없는 놈은 넘어져도 코를 깨고 엎어져서 뒤통수를 깬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인간사 사람들 뜻대로 되는 것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세상만사 마음먹기에 달렸다니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우리 인간은 스스로 한계를 지닌 보잘 것 없는 존재일 따름입니다.
"영과 육이 공존"하는 이 세상에서 인간들의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내가 항상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인간의 한계를 알고 인간 세상의 한계를 알고 순응하라.
우리는 부단하게 영적인 존재들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동양에서는 혼령과 인간 세상이 동떨어졌다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혼령을 부르는 초혼제를 지내지 않습니까?
반대로 서양에서는 혼령을 달래는 진혼제를 지냅니다.
소위 서양과학이라는 것도 인간이 만든 것이니 스스로 한계를 지녔습니다.
한계를 지닌 과학을 믿고 까불다 패가망신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