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11 11:56
좋은 인연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평생에 마음 놓고 의논할 수 있는 친구가 셋만 있어도 행복하다 했습니다.
수많은 사람 중에 겨우 세 명 하실 분도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만나고 의논할 수 있는 친구를, 세 명 이상 가진 분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내가 친구를 알고, 또 그 친구가 나를 알아 어떤 경우에도 서로 이해해주고 받들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 친구로 사귄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같은 동네에서 태어난 사람들, 초등학교는 물론 중, 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동창생들, 대학을 같이 다닌 친구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까지 생각하면 우리가 이 세상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교류를 가지는 것입니까?
그런데도 대부분 만나는 사람들을 옳은 친구로 만들지 못하고 그냥 스쳐지나가는 인연에 그칠 따름 아닙니까?
우리 옛 조상들은 가르침을 받기 위해 불원천리 멀다않고 스승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런 스승이 살고 있는 이웃에 있는 사람들은 그 분의 진가를 모르고 그냥 이웃으로만 대하기 때문에 옳은 가르침을 받을 기회를 스스로 놓쳐버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나도 명당에 앉아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리고 가르쳐서 한 세상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바를 옳게 받아들여 자신의 삶에 유용하게 활용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못했습니다.
사람들이 좋은 인연을 좋은 인연으로 발전시키지 못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당사자가 그 좋은 인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니 아무리 좋은 인연이 옆에 혹은 앞에 있다 해도 잡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목이 마르면 물을 찾습니다.
그런데 이 어리석은 사람들은 제가 목이 마르다라는 사실 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인생이란 것이 다 그런 것 아니냐 하고 그냥 살아가니 단물이 옆 개울에서 졸졸 흐르고 있어도 마실 줄을 모르는 것입니다.
기회는 기회를 찾고 있는 사람의 눈에만 보입니다.
좋은 인연도 그 좋은 인연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