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06 16:08
물에 물 탄듯, 술에 술 탄듯 아무런 의미없이 사는 사람들을 보면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면 나름대로는 대단히 열심히 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이 그냥 흔들리며 사는 것 같이 보여 안타깝습니다.
물론 내가 이렇게 말하면 그 중에는 금전적으로 크게 성공한 사람들도 있고 사회적으로 크게 공헌하는 사람들도 있고 학문적으로 큰 업적을 이룬 사람들도 있는데 어찌 그렇게 일률적으로 폄하해서 말하느냐고 따지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옳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나름대로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왜 없겠습니까?
그런데 타인들이 나름대로 성공했다고 평가하는 그 분들 자신이 과연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신하시겠습니까?
"아닙니다"
사람들은 각자 나름대로 아픔과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 아픔이나 아쉬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해봐야 옳게 들어주지도 않을 뿐 아니라 설혹 들어준다 해도 뚜렷한 해결 방안을 제시해주지 못할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자제해서 입을 막고 있을 뿐입니다.
돈이 없는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만사가 다 해결될 것같이 말하지만 돈이 있는 사람은 또 다른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했다는 사람들도 역시 또 다른 면에서 아픔을 간직하고 있을 겁니다.
학문적으로 큰 업적을 쌓았다는 사람들도 보면 그 이면에는 다른 아픔이나 아쉬움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내가 사람들이 "물에 물 탄듯, 술에 술 탄듯" 그냥 그렇게 산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그 사람들의 삶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 세상이나 인간 자체에 대해 근본적이고 궁극적인 인식 없이는 근원적인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리려는 것입니다.
"영과 육의 세상이 공존" 하는 이 세상에 살면서 영의 문제를 도외시해서는 절대로 인간의 모든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 영적인 문제를 외면하고는 아무리 열심히 산다한들 "술에 술 탄듯, 물에 물 탄듯" 그냥 흔들리며 사는 꼴에 불과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