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01 05:14
새해를 맞으며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갔습니다.
이 나라가 왜 이 지경에 빠졌을까 하는 안타까운 소리만 들린 한 해였습니다.
국정을 책임진다는 위정자들은 하나같이 제 욕심만 부리고 나라나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 의미없는 큰소리만 친 한 해였습니다.
중산층이 몰락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혼자서만 잘난 척 호기를 부리는 사람들이 큰소리치는 한 해였습니다.
세상 곳곳에서 혼란과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인류를 구원한다는 종교 때문에 서로가 죽이고 죽는 참담한 일들이 수없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때로는 내일 당장 이 나라가 망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몸을 떨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해보면 이 세상이 그리 녹록치 않은 곳입니다.
이 세상을 구성하는 일부분인 인간들이 이러쿵하고 저러쿵한다고 사라질 세상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새 시대의 주역으로 삼으시겠다 하셨습니다.
새 시대의 주역으로 삼으시겠다고 작심하신 이 민족을 패망을 길로 들어서게 그냥 두시지는 않으실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은 비록 안타깝고 힘든 세월을 보내지만 그렇다고 한 개인이 왈가왈부한다고 변하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가 할 일은 담담하게 지금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소임을 묵묵히 수행하는 일 아니겠습니까?
"진인사 대천명"
지금 이 시대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인 것 같습니다.
"상선약수"
물같이 역류하지 않고 순리대로 움직이는 작은 지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생각만 크게 가질 것이 아니라 비록 작은 일이라 할지라도 차분하게 실천해가는 모습을 보일 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