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2.06 09:27
내 욕심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말문을 열고 천문을 열어 하나님을 모신지 근 10 년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명당과 맺은 인연을 지속하지 못하고 떠났습니다.
나도 인간적으로 배신을 당했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친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내가 사람들을 대하면서 내 욕심을 앞세운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적으로 친숙해지면서 조금만 더 다듬으면 옳은 사람이 되겠지 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정성을 쏟은 경우는 많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렇게 정성을 쏟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제 역할을 충실히 하는 온당한 존재가 되라 라는 내가 부리는 욕심을 견디지 못하고 명당을 떠났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기도를 드리면서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중생제도' 라는 소명을 충실하게 실천하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습니까?"
"과연 내가 몸도 마음도 다 바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까?"
작은 일 하나에도 내 자신의 마음이 실리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만물 중에 제 주제를 옳게 모르고 지지고 볶다 스스로 지쳐 쓰러지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나 역시도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지 않으신다면 보통 사람들과 다른 바가 무엇이 있겠습니까?
내가 만약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욕심을 부린다면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내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항상 기도하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바로 받아 실천하는 것입니다.
어렵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제도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길이 작은 인연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님의 가르침을 온전하게 전하는 것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