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1.17 12:43
말을 알아 듣는 것 같았는데?
같이 앉아서 대화를 나눌 때는 분명히 내가 말하는 뜻을 알아 듣는 것 같았는데 다음에 다시 만나서 대화를 나누어 보면 내가 말한 바를 전혀 알아 듣지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생각이 들어 자세하게 따져보면 역시 그런 사람들은 내가 말한 바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은 내가 말하는 바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겉으로 대답은 "예" 하지만 근본적으로 내가 말하는 바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이 전혀 없었다는 말입니다.
그야말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꼴이지요.
또 다른 경우는 내가 말하는 바를 근본적인 의미를 알려고 노력하지는 않고 다만 내가 사용하는 단어를 안다고 모든 것을 알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사랑"
너도 나도 일상생활 중에 수없이 사용하는 단어 아닙니까?
그러나 단어는 비록 "사랑"이라는 같은 단어를 사용할지라도 그 의미는 사용하는 사람마다 모두가 다 다릅니다.
그런데 내가 "사랑"이라는 단어를 왜 사용하는지 또 그 뜻이 무엇을 말하려는 지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가 아는 "사랑"이라는 뜻으로 해석해 버리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대화를 나누면 서로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것이 완전히 다른 뜻의 "사랑"을 말하는 것이구나 하고 느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겉으로는 내가 말하는 것에 동의하는 것 같이 응대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대화가 항상 겉돌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내가 말하는 바에 동의하지 않으면 같이 한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눌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내 면전에서 "나는 거사님의 말씀에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자신도 없으니 죽지 못해 같은 자리에 앉아있다 나중에 딴 소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여러분들 자신이 여러분들 삶의 주인공입니다.
그러니 자신있게 여러분들 삶을 꾸리십시오.
한번 뿐인 삶입니다.
나중에 후회할 그런 삶을 살지 맙시다.
모르면 배우십시오.
힘이 없으면 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오.
그리고 행복하게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