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1.15 09:29
나도 사람들에게 많이 실망합니다
명당을 차리고 벌써 9 년
나는 "중생제도"라는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소명을 실천하는 길 외에 더 이상 할 일이 없습니다.
내가 몸도 마음도 다 바쳤다면서 다른 무슨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만약 다른 생각을 가졌다면 몸도 마음도 다 바쳤다는 말이 거짓말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할 이유도 없고 존재할 가치도 없을 겁니다.
대단한 결심을 하고 "중생제도"라는 소명을 실천하기 위해 열심히 했지마는 때로는 사람들이 내 본심을 모르고 자기 생각을 앞세우면서 고집을 부릴 때는 정말로 가슴이 답답합니다.
나는 분명히 여러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말합니다.
"나도 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해 수많은 사람들을 찾아다녔다.
그런데 그 어느 누구도 나의 입장에 서서 진정으로 나를 위해 좋은 길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더라.
그래서 혼자 산에 들어가 기도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소명을 받았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이 무엇이라 하는 말로 내가 하는 말을 판단하지 말아라."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중생들이 기독교에서는 어떻게 가르치고 불교에서는 어떻게 가르치지 않습니까?
어느 무당은 이렇게 말합디다,
어느 역술인에게 갔더니 저렇게 말합디다 하면서 내가 하는 말을 따르지 않을 때에는 내가 달리 대처할 방도가 없습니다.
내가 명당에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고 안타까운 점은 내가 느끼는 이 쓰라린 마음을 그 어느 누구와도 상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 역시 행복하게 살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내가 도와주고 이끌어줘야 할 중생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에게 내 안타까운 마음을 알린다고 해소될 일이 하나도 없고 오히려 그 사람들을 힘들게 만들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그래도 내가 가르치는대로 잘 따라서 나날이 발전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몇몇 사람들이 있어 나는 행복합니다.
이 세상 그 어느 누구도 해결해주지 못한 사람들의 아픔을 내가 명당의 울안에서 고쳐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즐겁습니다.
나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을 만나고 뜻을 널리 펼치라는 소명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세상을 사는 재미가 있습니다.
작은 것에 실망했다고 큰 것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