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1.10 09:19
이 질문에 답하시오?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 나는 농사를 짓는 농부인데 올해에는 무엇을 심으면 좋겠습니까?
2. 내 논으로 이모작을 하면 좋겠습니까?
아니면 3모작을 하면 좋겠습니까?
3. 내 논에 흙을 덮어 밭으로 만들어 밭농사를 짓는 것이 좋겠습니까?
아니면 그냥 논 농사를 지으면 좋겠습니까?
4. 작년에는 고추 농사 지은 사람들이 돈을 좀 벌었다는데 올해에는 어떻겠습니까?
5. 무공해 농산물이 인기가 많은데 나도 무공해 농사를 지으면 돈을 많이 벌겠습니까?
아마, 농사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절대로 대답을 할 수 없을 겁니다.
설혹 농사를 짓는 분들이라도 바른 답을 내릴 수 없는 그런 질문들입니다.
명당을 찾으시는 분들이 나에게 묻는 질문들이 이런 수준의 질문들입니다.
내가 하도 기가 차서 대답을 해줄 수 없다고 말하면 이렇게 억지를 부립니다.
"아니 도사라는 사람이 그런 것도 모릅니까?"
이 세상에 나와있는 수많은 책과 참고서를 이용할 수 있는 학생들도 수능 시험을 친다고 밤 새우면서 공부해도 성적이 뜻대로 오르지 않아 고민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스승이 학생들을 잘 가르치려고 노력해도 공부하는 학생 자체가 공부에 뜻이 없으면 절대로 성적이 오르지 않습니다.
인생의 기본 질서나 원리에 대해 아무런 인식도 없고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그냥 잘 살아보겠다해서 잘 살아질 인생이라면 누가 걱정하고 고생하겠습니까?
막연한 희망만 가지고 사는데 어찌 구체적인 성과를 바란다는 말입니까?
내가 명당에 오시는 분들에게 강조해서 말씀 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나라는 사람이 어떤 능력이 있고 또 내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마음으로 명당에 앉아있는 지에 대해 먼저 명확하게 인식하십시오."
나를 모르고 어찌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무슨 능력이 있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도와주십시오 한다면 그게 어디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시시로 때때로 변화하는 산 짐승들이 사는 이 세상을 잘 살려면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아니됩니다.
내가 앞에 열거한 질문에 바른 답을 가지신 분들이 계신다면 나에게 한번 연락 해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