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1.05 12:43
기성종교계에서도 자성하자는 소리가 들립니다
요즈음에 각 기성 종교교단에서 목회자들이 각성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소리가 좀 많이 들립니다.
잿빛 법복을 입었다고 인격적으로도 도야가 된 사람이라는 증거가 있습니까?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만사에 형통하답니까?
신부는 또 어떻습니까?
사람들은 제 잘못은 잘 압니다.
다만 인간의 욕심 때문에 이실직고 하지 못하고 안으로 숨기고 있을 뿐이지요.
아마 거의 대부분의 종교인들은 자기들이 하는 행위가 그리 탐탁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정할 겁니다.
예수나 부처 앞에 가서 나는 님들을 위해 또는 님들의 말씀을 널리 펼치기 위해 이렇게 살다 왔습니다 하고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습니까?
겉으로는 종교인으로써 한 치 어긋남이 없이 사는 것처럼 허세를 부리지만 속으로는 항상 자기들이 받들어 모시는 분들의 따가운 눈초리에 몸 둘 바를 모르고 안절부절 할 겁니다.
언제 어디에서 예수나 부처가 재물에 집착하라 했습니까?
또 누가 크게 집을 지어 자기네들을 받들어라 했습니까?
기독교 일파 중에 무교회주의자들이 있다는 말씀을 들어 보셨습니까?
불교계에서도 고대광실 같이 큰 절이 아니라 자그마한 소옥에서 기도정진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승려들도 많습니다.
왜? 종교인들이 화려한 겉옷을 걸쳐야 합니까?
왜? 종교인들이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녀야 합니까?
새롭게 절을 열거나 교회를 열어 짧은 시간내에 크고 웅장한 사찰이나 교회를 지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과연 자랑할 만한 일입니까?
아니면 예수나 부처 앞에 부끄러워해야 할 일입니까?
그 짧은 시간내에 크고 웅대한 교회나 사찰을 지으려면 신자들의 주머니 속을 얼마나 많이 들여다 보았겠습니까?
또 그 주머니 속에 있는 돈을 끄집어 내기위해 어떤 감언이설을 동원했습니까?
감언이설을 동원하지 않았다면 협박성 발언을 동원했습니까?
불과 2~30년 전만 해도 종교인들이 내놓고 신자들에게 돈 이야기하기를 아주 어려워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돈을 많이 내야 저승에 갔을 때에 복을 받을 것이라고 설교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과연 이승의 돈이라는 존재가 저승에서도 소통이 되는 것인지요?
기성종교계도 개과천선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얼마 가지 않아 큰 벌을 받을 겁니다.
본래 예수나 본래 부처의 모습이나 말씀에서 가르침을 얻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