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0.22 15:49
손금이 우리 인생을 결정한다?
우리 인간은 이 세상에 살기에 알맞게 태어났습니다.
한 동안 수맥파의 작용으로 우리 인체가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고 야단법석을 떨었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요즈음에는 그런 소리가 쑥 들어가버렸습니다.
약2~30년 전에는 또 자기 오줌을 자신이 먹으면 만병통치의 효과가 있다고 야단을 떤 적도 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지금도 그런 것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있답니다.
이름이 좋지 않으면 출세 길이 막힌다고 개명하는 것이 유행을 탄 적도 있습니다.
관상이 좋지 않아 불행하게 살 수밖에 없다고 액운을 막는 성형 수술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조상들의 음택이 좋아야 자손들이 번창한다고 묏자리를 이장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히 정치인들 중에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손금이 우리 인생의 행로를 보여주는 좌표랍니까?
손금을 고치면 행운이 든답니까?
예전에 이승만 대통령께서도 손금을 고쳤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분의 말로가 어땠습니까?
성형중독증에 걸려 패가망신했다는 사람들(특히 배우나 부자들) 이야기는 들어 보지 않으셨습니까?
소 뒷다리로 쥐잡기 식으로 우연하게 손금을 고치거나 이름을 바꾸었을 때에 좋은 일이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아주 특수한 그런 경우를 보고 모두가 다 그럴 것이라 생각하시면 큰 코 다치십니다.
먼저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형편을 확인해 보십시오.
그 사람들 결코 행복하거나 편안하게 사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자기 삶도 옳게 추스르지 못하면서 어찌 남의 삶을 고치겠다는 건지 우스운 일 아닙니까?
무당 자식 옳은 놈 없다 했습니다.
역술 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름은 부르기 좋고 듣기 좋으면 그만입니다.
집은 내가 가진 돈에 맞추어 가능하면 따뜻한 햇볕이 드는 집이면 좋겠지요.
요즈음 같이 바쁜 세상에서는 교통까지 편리하면 금상첨화 아니겠습니까?
돈 많은 사람이나 조상들 묏자리 찾는데 돈을 쓰는 어리석은 짓을 합니다.
우리 인간이 손금 정도 고친다고 운명이 바뀔 정도로 나약한 존재가 아닙니다.
모두가 인간이 부리는 욕심이요,
그 욕심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의 나쁜 짓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