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0.19 16:41
안타까운 박세리
박세리 선수가 얼마 전에 끝난 대회에서 꼴찌를 했답니다.
얼마나 가슴 아프고 답답하겠습니까?
나름대로 문제를 해결해보겠다고 5주간이나 유능한 코치와 같이 생활하면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20명 출전에 20등이라니...
박 선수의 아버지는 골프의 여제라는 소렌스탐 선수도 약 2년간 슬럼프에 빠진 그런 경우가 있었다
그러니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또 어느 언론인이라는 사람은 박세리 선수가 나름대로 목표로 삼았던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자격을 얻었으니 달성해야할 목표를 상실했을 때에 일어나는 일시적인 현상 아니겠느냐?
미국 메이저 리그에 진출한 우리 야구 선수들이 올해에는 하나같이 죽을 쑤고 있지 않습니까?
축구로 외국에 진출한 선수들도 별로 뚜렷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별로 언론에서도 크게 취급하지 않는 일본에 진출한 여자 핸드볼 선수나 유럽에 진출한 남자 핸드볼 선수는 그런대로 좋은 성적을 올리는 모양입디다.
나는 이런 현상이 일어난 이유가 우리 교육 방법에 있지 않느냐 하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선생이나 부모가 시키는대로 잘 따르는 사람이 모범생이라 대접받지 않습니까?
창의력이나 독창성은 고사하고 자율적인 행동도 용납하지 않고 다만 시키는대로 따르라고만 가르치니 조금만 환경이나 조건이 바뀌면 어쩔줄 몰라 당황하게 만들지 않습니까?
사막의 잡초라는 말을 듣는 아라비아의 베드윈족이 왜 그런 평가를 받는지 아십니까?
사막에 사는 잡초들을 보면 살기 위해서 얼마나 처절하게 환경에 적응하려는지 아십니까?
땅위에는 조그맣게 나와 있는 풀 한 포기도 물기를 찾아 자기 키 보다 수십 배 길게 뿌리를 내립니다.
다른 종류는 간혹 비가 내릴 때에 습기를 충분하게 섭취해 놓기 위해 자기 몸통 보다 수십 배 큰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대구시에서 신천이라는 개울에 새들이 노닐게 만들겠다고 사육한 새들을 날려 보냈는데 불과 며칠 살지 못하고 거의 대부분이 다 죽었다는 것 아닙니까?
박세리 선수도 이제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박 선수 아버지도 이제는 보기에 안타깝고 아까워도 내 딸이 아닌 골프 선수 박세리가 하는대로 그냥 두고 보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그것도 분명히 직접 박선수에게 "오늘부터는 네 눈치 보지 말고 네가 뜻대로 운동을 해라" 하고 말해서 공식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실천해야 합니다.
그러고 보니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는 받지 못해도 꾸준하게 탑텐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리는 김미현 선수가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인간들은 영적인 존재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그 영적인 영향을 긍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지혜를 얻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영적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우리를 소심하게 만들고 주눅 들게 만드는 영적인 영향보다 좀 더 크고 당당한 영들의 영향을 받으면 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