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0.13 18:27
자신이 한 약속도 헌신짝 버리듯 하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하겠다고?
내가 명당에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가장 크게 실망하는 경우가 자기 자신이 한 약속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이 스스로 버리는 사람을 바라보는 순간들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중생제도" 하라 하셨으니 나는 그 분부를 따르지 않으면 안됩니다.
내가 몸도 마음도 모두 다 바쳐서 기도했고 또 그래서 하나님께서 나를 당신의 뜻을 이 세상에 널리 펼치시는데 쓰시겠다고 결심하셨는데 내가 그 분의 뜻에 따르지 않으면 나의 존재 이유나 존재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쓰라린 가슴을 안고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듯 그냥 그렇게 사람들을 만날 겁니다.
예전에도 내 제자라는 사람이 제 욕심을 채우겠다고 내 말을 따르지 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내가 명당에 없을 때에 내 눈을 피해서 신자들에게 이런 저런 요구를 해서 사람들이 명당을 즐거운 마음으로 찾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명당의 제자로 있는 한 명당을 찾지 못하겠다는 사람까지 있었으니 내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명당을 떠나버리기도 했습니다.
명당에 오시는 다른 많은 분들도 다른 여러가지 불평을 하고 불만을 나타냈지만 나는 그 제자에게 명당을 떠나라고 말하지 못했습니다.
"중생제도"라는 대명제를 어기고 어찌 내가 감히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내 곁을 떠나라 말아라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나를 당신의 제자로 삼으셨다면 내가 하는 짓이 당신의 뜻에 어긋나지 않고 그 제자가 하는 짓이 당신의 뜻에 합당하지 않다면 어떤 조치를 내려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수많은 신도들이 저렇게 불평 불만을 내뱉는데 어찌 모른 척 하고 있겠습니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같이 한 길로 가기로 한 사람이니 가능하면 같이 있겠다고 수없이 달래고 달랬는데도 계속 고집을 피우더니 작년 추석 전 날
새로운 제자가 명당에 온다니 나는 떠나겠습니다 하고 스스로 명당을 떠났습니다.
나는 항상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 사람도 그냥 그렇게 나를 배반하고 하나님 곁을 떠났습니다.
말문을 열었으니 자기도 무슨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 것이지요.
그런데 막상 명당을 떠나고 보니 자기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구나 하는 것을 느낀 모양입니다.
그래서 다른 무당과 손잡고 일을 하겠다고 작심했는데 어디 이 일이 그리 쉬운 일입니까?
손님이 오지 않으니 우리 명당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자기도 신당을 차렸으니 한번 찾아오라는 둥의 말을 하고 다녔습니다.
자기가 싫어 명당을 떠난 사람들도 있는데 그런 부끄러운 자신의 모습을 볼 그런 안목도 없는 사람이니 어찌 옳은 대접을 받았겠습니까?
들리는 소문으로는 지금은 그냥 집에 들어앉아 세월만 보내고 있답니다.
나를 배반하고 명당을 배반한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것인데 그런 경우 과연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지 않고 그냥 그렇게 살도록 놓아두시겠습니까?
아니면 큰 벌을 내리시겠습니까?
큰 벌을 내리시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특히 하나님의 은사를 받았던 사람이 배반하는 경우에는 더 큰 벌을 내리시겠지요.
내가 명당에 오시는 분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나에게는 약속을 하지 말아라. 나도 인간이라 만약에 당신들이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섭섭한 마음을 가질지 모른다. 그러니 하나님께 직접 약속을 드려라 그리고 하나님께 드리는 약속은 절대로 잊지 말아라.
만약에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큰 벌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도 그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는 사람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나중에 그 벌을 어떻게 다 감당하려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