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2.02 16:48
김수환 추기경의 망신?
김수환 추기경이 몇 일전 열린당의 정동영 의장 일행의 방문 인사를 받는 자리에서 말한 내용을 가지고 오마이뉴스라는 매체에서 시비를 걸었습니다.
물론 추기경께서 그런 정도의 글에 왈가왈부 하시지 않으시리라는 것은 나도 알고 여러분들도 아실 겁니다.
사람이 저마다 철학이 다르고 인생관이 다르고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알고있는 모든 것은 최고요 최선이라는 편협증에 걸린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추기경께서 정 의장 일행을 만나는 그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정 의장 일행이 추기경을 뵙겠다고 한 것이 바로 그 분의 의견을 들어보려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 삼자인 그 사람이 언론인이라는 미명하에 그런 행패를 부린다는 것은 정말 주제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믿고 따르는 추기경을 그런 식으로 매도할 자격이나 있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하면 밉지나 않겠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무슨 특별한 능력이 있어 언론계에 종사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 주제에 무슨 남 탓을 한다는 말입니까?
정 의장 일행은 추기경께 진심으로 사과해야합니다.
자기네들이 그 분을 찾은 바람에 그 분께서 그런 봉변을 당했으니까 말입니다.
"참여"도 좋지만 경우가 있고 예의가 있어야합니다.
불한당들이 큰소리치는 이 세상이 원망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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