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0.06 20:40
명당을 배반하고 나를 배반한 사람이라도 잘 산다는 말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애지중지 공을 들여 편안하게 만들었더니 이제는 자기들이 잘 나서 일이 잘 풀린 것으로 생각했는지 명당을 떠나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자기가 부족하고 모르는 것이 많아 나에게서 꾸중을 듣거나 지적을 받는다는 사실은 모르고 내가 자기네들이 밉고 싫어서 나무라는 것으로 오해해서 명당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물론 갖은 정성을 들인 내 입장에서는 매우 안타깝고 섭섭한 경우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중생제도" 하라 하신 분부를 받은 내 입장에서는 떠나는 사람들에게 무엇이라 말할 처지가 되지 못됩니다.
내가 항상 강조해서 부탁하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첫 걸음을 내딛는 입장이니 경거망동하지 말고 조심조심 또 조심해서 기도하고 기도해라."
"만사가 일시에 모두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니 지속적으로 우리의 도움을 받아가며 기도하고 또 기도해서 살 수밖에 없는 한번 뿐인 이 인생 제발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도록 해라."
내 앞에서는 "예, 예" 대답을 하면서도 마음은 콩 밭에 가있어 내가 공들여 하는 말을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는 세월이 좀 흐르고 나서 들리는 소문은 한결같이 옳게 걷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뛰려다 다쳐 코가 깨지고 뒤통수가 깨져 죽을 지경이 되었다는 겁니다.
인생이란 것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내가 항상 이런 말을 합니다.
"세상 살기가 너무나 쉽다. 돈 벌기도 쉽다."
그러나 그런 삶을 살기 위한 전제가 꼭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말하는바 전제는 무시하고 무조건 내가 말하는 뜻도 무시하고 그 단어에만 의미를 두어 해석해버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얼마나 답답하고 안타까우면 이런 말을 하겠습니까?
"명당을 배반하고 나를 배반한 사람이라도 성공했다는 말이 들렸으면 좋겠다."
그야말로 "우이독경이요 마이동풍" 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