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0.05 10:29
사람은 영적인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 세상에는 곳곳에 피라미드가 산재해있습니다.
우리가 가장 잘 아는 이집트에 있는 피라미드를 제외하고도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 제국에도 피라미드가 있고 중국이나 인도네시아에도 피라미드가 있습니다.
모두가 절대 권력자가 죽어서 신에 가까이 가고 싶다는 욕망으로 엄청난 비용과 인력을 동원해서 이룩한 거대한 구축물이지요.
고구려 장수왕의 무덤이나 신라 왕들의 거대한 봉분 무덤들도 같은 의미를 지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조선 시대에 개축을 하면서 지금은 모양이 봉분 형태로 변했지만 김해에 있는 수로왕후인 허황옥의 무덤도 본래는 돌무덤으로 피라미드의 형태였습니다.
경남 산청에 있는 가락국 마지막 왕의 무덤도 돌무덤으로 피라미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절대 권력을 휘둘렀던 왕들도 내가 보기에는 한 사람의 인간일 따름입니다.
스스로 인간임을 부정하지 못했기에 죽어서라도 신에게 가까이 가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높고 높은 탑과 같은 피라미드를 세운 것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 삼대 경전 중의 하나라는 삼일신고에 하늘을 이렇게 표현해 놓고 있습니다.
천무형질(天無形質)하고 무상하사방(無上下四方)하다
또 처음도 끝도 없다 했습니다.
없는 곳이 없고 끌어안지 못하는 것이 없다 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우리가 파란 하늘이라고 표현하는 곳만이 하늘이겠습니까?
우주 바깥으로 나가서 보면 이 지구가 대단히 푸르고 아름답게 보인다지 않습니까?
어찌 이 거대한 우주를 인간의 눈으로 보아서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겠습니까?
그와 마찬가지로 영적인 존재들도 우리 인간이 만지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고 보지 못한다고 없다라고 단정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우리 인간은 영적인 영향을 절대 벗어날 수 없습니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태풍은 막아도 칠성바람은 막을 수 없다."
참으로 옛말 그른 말 없습디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런 영적인 존재로부터 부단하게 침노를 당하면서 살아야 하겠습니까?
불행하게도 지금까지는 우리 인간들이 어리석게도 그냥 그렇게 당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릅니다.
우리가 부단하게 영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으므로 그 영적인 존재들의 생태나 생리를 잘 알아서 대응하면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막연하게 그놈의 칠성바람을 막겠다고 아우성치다 당했다면 이제부터는 그 칠성바람을 탑시다.
칠성바람을 타면 힘들이지 않고 멀리 그리고 높게 날 수 있습니다.
몸집이 큰 새들이 힘들이지 않고 높게 그리고 멀리 날 수 있는 것은 바람을 탔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영적인 칠성바람을 타고 이제는 멀리 그리고 높게 날아봅시다.
우리 인간이 아무리 기발하고 참신한 생각을 한다 해도 하나님의 뜻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아니겠습니까?
겸손하게 그러나 당당하게 세상 한번 살아보시지 않으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