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9.26 12:13
종교가 사람들을 위해 존재해야하는데!
요즈음에는 종교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지 아니면 사람이 종교를 위해 존재하는지 짐작이 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자신의 본 모습 보다 과대 평가를 받거나 과한 대우를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경우가 종교인들이 아닌가 합니다.
종교인들은 일반인들이 다루지 못하는 영적인 존재 즉 신들을 다루는 사람들입니다.
또 종교는 인간들이 말하는 과학이나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종교인들이 말하는 바를 일반인들이 옳고 그름을 바로 판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렵다기 보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겠지요.
세상살이가 대단히 복잡해졌습니다.
직업만 해도 수십만 가지나 된다니 보통 사람들이 그 직업에 적합한 교육을 받고 사회로 진출하기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자기가 맡을 직분에 대해 충분히 교육 받지 못하고 직업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니 직장인들이 받을 스트레스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입니다.
또 현실 세계라는 것이 먹고 먹이는 생존 경쟁이 치열한 사회이니 하루하루가 그야말로 죽지 못해 사는 꼴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런 심리 상태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영적인 구원을 받겠다고 찾는 곳이 바로 종교입니다.
심리적인 공황 상태에서 대안을 찾으려고 종교를 찾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선에 믿고 따르려는 마음의 준비가 된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종교인들이 하는 말을 긍정적으로 들으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요즈음 종교인들을 보면 일반인들의 그런 심리 상태를 교묘하게 이용해서 자기들은 일반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 사는 혹은 전혀 차원이 다른 사람으로 믿게 만들어 횡포를 부리는 경우가 대단히 많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약간은 다르지만 직업이 종교인일 따름인 사람들이 영적으로 대단한 능력이 있어 종교인이 된 것으로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짓말도 자주 하면 자신도 모르게 그 거짓말의 함정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진실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착각한다는데 종교인들의 경우 그런 예가 많은 것으로 나는 판단합니다.
종교가 사람들을 위해 존재해야하는데 요즈음은 오히려 사람들이 종교를 위해 존재해야하는 것으로 착각해서 신자들에게 그렇게 되라고 그렇지 않으면 큰 죄를 범하는 것이라고 강요하는 종교인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겉으로는 도덕적이고 약간은 형이상학적인 삶을 사는 것 같이 치장하지만 속으로는 보통 사람들도 감히 상상하지 못하는 아주 나쁜 짓을 일삼는 종교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루터나 칼방이 종교 개혁을 외친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교회의 부정이나 부패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나는 종교인이라는 탈을 쓴 종교인들이 어찌 자기들이 받들어 모시는 분들이 두려워 그런 거짓을 밥 먹듯 쉽게 저지르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 또한 거짓의 함정에 빠지면 알지 못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