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8.20 11:31
지난 일들을 들추어서 어쩌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너무나 많은 일들을 당합니다.
내 자신이 저질러서 남들의 가슴에 상처를 준 경우도 있고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상처를 준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나도 너도 아무도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천재지변과 같은 변고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경우도 얼마나 많습니까?
국가와 민족의 안녕과 번영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일으키는 전쟁으로 인해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서로 죽이고 죽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까?
우리가 과거를 잊지 말자는 것은 과거의 경우에서 교훈을 얻어 두번 다시 그런 낭패를 당하지 말자는 것 아닙니까?
과거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현재의 판단기준으로 옳다거나 그르다라고 판단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 일이겠습니까?
노무현 대통령처럼 유신 시대에 자기가 사법고시에 합격했던 순간을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가, 어느 날 유신 헌법으로 공부한 사실이 부끄럽다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은 당당한 사람인 것처럼 처신하는 사람을 우리가 어떻게 생각해야겠습니까?
역사에는 가설이나 가정이 있을 수 없다 했습니다.
과거는 절대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난 과거를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고 지난 과거에 연연해서도 절대 안됩니다.
우리에게는 오늘과 내일을 행복하고 뜻있게 사는 지혜기 필요합니다.
내 나라를 일본 제국에 넘긴 그 시점에 사신 모든 조상들에게 죄를 물으시겠습니까?
아니면 나라를 망하게 만든 그 당시의 상황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대책을 세워 두번 다시 그런 화를 당하지 않을 준비를 하는 것이 옳겠습니까?
삼척동자도 다 알 수 있는 일을 현재의 위정자들이나 집권층에서는 모른다는 말입니까?
나라가 이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아 안타까워 한 말씀 드렸습니다.